외동딸
안나 스노에크스트라 지음, 서지희 옮김 / 북펌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내가 죄책감을 느끼며 택시를 기다리고 있을 때, 바람이 내 머리카락을 마구 나부끼게 했을 때, 석양빛이 모든 걸 은색으로 바꾸어놓았을 때, 그 문자가 도착했다. 메시지 도착음을 듣고 나는 ‘왜 그러냐’고 묻는 잭의 문자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건 모르는 번호로부터 온 것이었다. 
당장 떠나지 않으면 그 일이 또 일어날 거야.

사랑스러운 가족따뜻한 집어디서든 함께 하는 단짝친구 리지그리고 멋진 아르바이트까지이러한 환경에서 자라온 열여섯 살의 레베카 윈터는 2003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선 뒤 다시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예쁘고 쾌활한데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레베카의 실종에 경찰들은 수사에 열을 가하지만그녀를 결국 찾을 수는 없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11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자신이 레베카 윈터라고 주장하는 가짜가 등장한다레베카의 안전한 집과 포근한 가족 품을 탐낸 가짜 레베카는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만들어 낸 거짓말을 이용했지만레베카의 삶을 동경하게 되고그렇게 자신이 진짜 레베카가 되기로 결심한다진짜 레베카로 살아가던 중그녀에게 발신자를 알 수 없는 문자들이 오고그 집을 떠나라는 이야기들이 들려온다그리고 레베카 근처에서 일어나는 수상한 일들그런데 문자는 말한다당장 떠나지 않으면 그 일이 또 일어날 것이라고..

윈터 가족과의 만족스러운 생활을 뒤로 하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그곳을 당장 떠나라고 하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스스로 레베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름대로 조사해보겠노라고 결심한 가짜 레베카조사하던 중그녀는 레베카 사건의 주범이 여전히 있으며 심지어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본인 역시 위험에 빠져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과연 가짜 레베카는 그 상황을 빠져나올 수 있을까진범은 누구일까?

11년 만에 돌아온 큰 딸레베카부모님은 눈물을 쏟으며 기뻐하는 한편쌍둥이 남동생들은 어색해하면서도 레베카에게 호의를 베풀기 위해 노력한다오랜만에 만난 친구 리지와도 좋은 시간들을 보내지만자신이 언제든지 가짜 레베카라는 것을 들키게 될까 봐 진짜 레베카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게 된 ’. 그리고 레베카 윈터라고 밝힌 뒤부터 하나 둘씩 오는 메시지들. “이 집에서 어서 나가!”

[외동딸]을 덮고 나서 생각해보니책 속에 있는 단어 하나가문장 하나가등장인물 한 명조차도 엄청난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레베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과거와 현재 사건들을 하나씩 나열하면서 긴장감을 조성했고계속되는 반전과 예상보다 빠른 전개그리고 충격적인 결말로 책을 끝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게 한다스릴러와 서스펜스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푹 빠져서 결코 잊을 수 없을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