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명심보감
박재희 지음 / 열림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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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명심보감

저자 박재희

출판 열림원

발매 2017.06.30.

익히 들어보았던 유명한 고전 중 하나인 명심보감우리의 조상들 역시 명심보감을 통해 공부하였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부끄럽게도 명심보감이 무슨 내용인지는 아예 알지 못했다공자의 가르침이 적힌 책이라는 것을 아는 정도까지가 나의 명심보감이었다한자로 되어 있을 테니까나는 한자를 읽지 못하니까무슨 뜻인지 해석하려면 복잡하니까하는 갖은 핑계를 대면서 그렇게 동양 고전과는 멀어져갔고읽어야지읽어야지 하는 마음이 불쑥불쑥 들 때에도 어려울 것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바라본 탓에 나는 동양 고전과 친숙해질 시기를 아예 놓쳐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된 [마음공부 명심보감]은 내가 여태껏 동양 고전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을 아주 시원하게 깰 수 있게 한 책이 되었다사실 제목에 적힌 마음공부라는 단어가 인상 깊었는데명심보감이 그저 공자의 가르침이라고만 생각했지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내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과 빌미를 제공한다는 것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것이다.

역시 옛 선인들 말씀 하나 틀린 것 없다고각 주제에 맞게 명심보감에서 발췌된 공자의 말씀은 몇 백 년 전에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21세기를 살아가는 나에게 여전히 유효한 명언들이 책 속 가득 채워져 있었다인간관계재물명예마음가짐 등에 대해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막상 하려고 하면 실천되지 않는 것들이 눈앞에 정리되고 읽을 수 있게 되자나의 이기적이고도 못된 행동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고 스스로가 무척이나 부끄럽게 느껴졌다이 감정이 들 때 비로소 나는 왜 고전이 중요한지특별히 [명심보감]같은 동양의 고전들이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교훈을 통해 사람에게 깨달음을 준다는 것.

나에게 가장 감명 깊었던 공자의 가르침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權君自警於平生하노니 可歎可驚而可畏니라
권군자경어평생하노니 가탄가경이가외니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평생 경계하고,
안타깝고 놀랍고 조심스럽게 인생을 살아가라.
上臨之以天鑑하고 下察之以地祇라
상임지이천감하고 하찰지이지기라
위에서는 하늘이 지켜보고 있고,
아래에서는 땅이 감시하고 있다.
明有王法相繼하고 暗有鬼神相隨라
명유왕법상계하고 암유귀신상수라
밝은 곳에서 지엄한 왕법이 서로 이어져 있고,
어두운 곳에서는 귀신들이 서로 지켜보고 있다.
惟正可守요 心不可期니 戒之戒之하라
유정가수요 심불가기니 계지계지하라
오직 바르게 몸가짐을 하라.
마음을 속이지 마라.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잠깐!! 


[마음공부 명심보감]에 대해 더 알고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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