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경제적인 하루 - 잘못된 선택 때문에 매일 후회를 반복하는 당신에게 권하는
박정호 지음 / 웨일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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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깜짝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아니이런 부분까지 경제랑 연관이 돼 있어일상생활 속에서 경제라는 부분을 빼면 뭐가 남을까 싶을 정도로 경제는 우리 삶과 참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었다매 순간순간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우리는 과연 경제적인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걸까? “경제 원리와 무관한 시간은 단 한순간도 없다.”는 말처럼, [아주 경제적인 하루]라는 책을 통해 경제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가장 흥미 있게 읽었던 부분은 어떻게 선물해야 경제적일까?’하는 곳이었는데연인 사이에서와 부모님혹은 남편이나 부인에게 선물하는 방식이 달라야 한다는 것이었다선물을 주는 것은 아무래도 나보다는 타인을 고려해서 하는 일이라 경제적 효율성을 따지자면 현금을 주는 게 가장 경제적이게 보일 수 있다타인에 대해 아무리 잘 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될 수는 없기 때문에 100% 만족하는 선물을 고르는 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선물을 주는 사람들은 모두 다 상대방이 자신의 선물에 만족하고 기뻐하기를 바란다. “투여한 비용 대비 얻는 효용을 극대화하려는” 이 모습은 경제학에서의 목표와 같다고 한다하지만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선물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다예일대 박사와 학생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누군가에게 100달러짜리 선물을 받았을 때 그 선물로 인해 누리는 기쁨이나 만족감은 67.90 달러 정도의 수준이라고 한다이 결과를 통해 선물이 누군가에게 감사를 표현할 때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선물하는 것을 택한다선물하는 것보다 현금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결과에도 불구하고 왜 선물하는 것을 택할까경제학자들은 선물이 내포하고 있는 신호 보내기 효과로 선물이 마음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것을 증명해 냈다연인 사이에서는 현금보다 선물이 훨씬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비춰진다는 것이다그 선물을 사기 위해 투자한 시간그리고 또 받는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낼 수 있어 단순히 현금을 받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다른 감정을 갖게 된다는 것.

그런데 또 연인 사이 말고 아내남편혹은 부모님 사이에서는 또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걸 알게 됐다연인 사이에서는 현금보다는 선물을 통해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으므로 선물을 준다는 건 알겠는데왜 부부 사이에서나 부모님 사이에서는 마음을 전달하는 선물보다는 현금이 효과적이라는 걸까선물이 어떻게 보면 훨씬 더 효율적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책에서는 부모님이나 부부 사이는 이미 관계가 명확하게 설립돼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마음을 증명하는 행위보다는 선물 자체의 가치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한다한 마디로 현금을 통해서 자신이 필요한 것을 구입하는 게 가장 적절한 선물이라는 것이다.

연말연시가 되면 선물 때문에 무척이나 고민이 많았는데또 경제라는 분야를 활용해 이렇게도 정의를 내릴 수가 있구나 하는 것을 배웠다금전적인 경제적 가치도 물론 중요하지만시간이나 마음가짐 등도 경제적인 가치로 판단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이렇게 선물 뿐 아니라 승진교통체증 등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부분을 경제로 풀이한 것을 알게 되고 나니 그 다음부턴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이 경제로 보이게 됐다.

더 나은 경제적인 하루가 될 오늘을 위하여!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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