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토닥토닥 - 두 번째 이야기 10대들의 토닥토닥
이지영 글.그림 / 문예춘추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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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세상은 10대들이 살기엔 너무나도 버겁고 힘든 곳인 것 같다부모님 세대인 3-40년 전보다 사는 형편은 많이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기에 훨씬 더 많이 팍팍해진 21세기의 대한민국그런 10대들을 위해서어린 시절부터 현실과 타협하며 꿈을 접어버리는 고단한 삶들을 위로해주는 [10대들의 토닥토닥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났다.

글 하나하나가 참 예뻤다사랑스럽기까지 했다꿈을 이야기하는 내 말을 귀 기울여 들어주고 다독여주는 느낌을 받았다원래 글이 좋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곧바로 읽어버리는 습관이 있다빨리 내 것으로 만들고 싶고끝이 궁금해서 그러는 것 같은데 이 책은 달랐다하나부터 열까지 있다면 하나씩 천천히 읽었다문장 하나를 읽고 또 생각해보기도 하고어떻게 하면 이렇게 좋은 글귀들로 사람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는 걸까 하면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그런 글을 쓰고 싶다는 새로운 다짐도 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것은 글귀가 좋기도 했지만 마음에 콕콕 박히는매 페이지마다 있는 귀여운 삽화들과 글귀에 딱 맞는 그림들로 책이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중학교에 들어가고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독서의 중요성은 더욱 더 커지지만 모순되게도 책을 읽을 시간은 점점 더 줄어드는 게 현실이다책을 열 권 읽을 것을 다섯 권다섯 권 읽을 것을 두 권한 권 읽거나 오직 수행평가를 위해서 수박 겉핥듯 조금씩 읽고 덮는 게 일상이 된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시간 없는 학생들에게 짧은 글들이 많이 수록돼 있는 이 책은 단연 최고의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한 문장을 읽더라도 문장을 계속 곱씹으면서 그 진짜 의미를 느낀다면아무 의미 없이 책을 열 권백 권 읽는다 해도 소용이 없는 거니까.

내 상황에 정말 딱 맞는 글귀 하나를 찾아서 소개해 보려고 한다.

“If you don’t like something, just change it. If you can’t change your attitude, don’t complain.” 번역하자면 이러하다. “무언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바꿔라태도를 바꿀 수 없으면 불평하지 마라.” 새 학기가 시작되고새로운 환경에서 적응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나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잘만 지내는 것 같고나만 혼자 적응하지 못하는 것처럼 생각되었을 때의 그 심정학교를 뛰쳐나오고 싶고 다니기 싫은 날이 매일이다하지만 이 글을 읽고태도를 바꾸지 않는 나 자신을 알게 됐다싫어도 우선 태도를 바꾸면생각이 바뀐다생각이 바뀌면 마음이 바뀌면서 어느 새 주위 사람들과 밝게 웃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다.

답답한 현실 속에서 위로를 받고 싶은 모든 10대들에게그리고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10대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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