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천재들도 너 만큼 산만했단다 뇌과학자가 쓰는 육아서 2
김의철.이준호.곽서연 지음 / 프리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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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출생아 중 4% 가량이 극우뇌를 타고났다다른 말로 이야기하자면우리가 소위 말하는 천재라는 것이다몇 만 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천재인 머리를 타고났지만주위를 둘러보았을 때 천재는 잘 찾아볼 수가 없다그 이유는 무엇일까무엇이 그 아이들로 하여금 천재성을 잃게 만들었을까?

나는 극우뇌라는 단어를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됐다뇌를 크게 좌뇌와 우뇌로 나누고좌뇌는 이성을우뇌는 감성을 다스린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그런데 [세계적 천재들도 너만큼 산만했단다]에서는 두뇌타입을 7개로 나누고각각 극우뇌인강우뇌인약우뇌인균형발달인약좌뇌인강좌뇌인극좌뇌인으로 구분했다이 책에서는 극우뇌인’, 즉 천재를 다루고 있었다.

극우뇌인의 특징 같은 것을 설명하기에 앞서우선 극우뇌인으로 자신의 능력을 떨치면서 살았던 사람들의 이름들을 한 번 대보겠다아인슈타인모차르트유시민김제동이 그 예이다그럼 반대로 세상을 망가뜨린 사람은히틀러.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극우뇌인은 정말 모든 것들이 다 극단적이다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데 있어서 중간을 알지 못한다필터링 없이여과 없이 모든 것을 쏟아낸다고 해야 할까책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하는 거센 말들도 그들이 극우뇌인이기 때문이라고 한다아무개 국회의원이 한 발언을 살펴보고 극우뇌인의 성향에 비교해 봤을 때 그는 극우뇌인이며극우뇌인 특성상 그들이 말하는 것의 7-80%를 할인해 들으면 그들이 의도하고자 했던 바를 올바로 들을 수 있는 것이라고.

그런데 과연내 아이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잔인한 말을 쏟아 붓는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것일까어떻게 해야지 올바르게 대처했다고 들을 수 있을까몇 만 명의 아이들이 매 해마다 천재의 두뇌를 타고나고 태어나지만그들 중 7-80%는 자신의 천재성을 잃어버린다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아니 반만이라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극우뇌인들은 참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모든 게 다 극단적일 뿐 아니라열도 많고우뇌는 특히 또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학대나 괴롭힘 등이 뇌에 영향을 미쳐서 나중에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한다.

극우뇌인은 에너지가 많고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어 어떻게 보면 버릇없고(자신보다 낮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머리를 굽히지 않는다) ADHD의 성향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하지만 온전히 그 아이를 이해한다면(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이의 성향을 빨리 파악하고 천재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면대한민국의 4%나 되는 극우뇌인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한껏 뽐내며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는 내내 이건 정말 심했어’, ‘이런 건 체벌을 해야 하는 부분 아닐까?’ 싶었던 곳에서 오히려 체벌을 통해 극우뇌인들이 악화되는악화된다는 이야기를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부분이라 내가 어느새 나와 다른 사람들을 틀리다고 규정하고는 나의 틀에 다른 이들을 맞추어 억지로라도 끼워 넣으려 했던 것은 아닐까살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날 것이고물론 그 중에는 극우뇌인도 몇 포함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 책을 통해 다양성을 실감하게 됐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극우뇌인을 키우고 있는 존경스러운 대한민국의 부모님들께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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