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때 당신이 거기에 있었다 - 내 인생에 빛이 되어준 사람들
류통 지음, 이지수 옮김 / 올댓북스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그때 당신이 거기에 있었다] 제목부터 참 마음에 와 닿고 따스해지는 책이었다. 저자 소개를 보니, 청춘서적 베스트셀러를 달성했고 청년들의 롤모델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의 기록을 소지하고 있었다. 중국에서 유명한 강사이자, 차세대 리더로, 또 롤모델로 중국 젊은이들의 선망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상. 그러한 사람의 인생은 어떠했을까 궁금증을 가지면서 책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류퉁. 이 책은 정말 그의 인생에 대해서, 그가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의 대해서, 그들과 함께 했던 행복한 순간들과 기억들, 그리고 인생 교훈들에 대해 적혀 있었다. 많은 젊은이들 앞에서 강의를 하고 그렇게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는 종종 ‘당신을 통해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자신을 통해 다른 사람이 더 좋은 삶을 살아간다는 것. “누군가 나로 인해 더 나은 사람으로 변한다는 것은 내 자신이 더 나은 사람으로 변한 것보다 기분 좋은 일이다.”(8)
청년 작가이자 미디어 부총재로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것 같으면, 어린 시절부터 열심히 공부했을 것 같고 전교 1,2등을 앞 다투었던 사람으로 에상하기 참 쉽다. 하지만 류퉁에게는 반전의 어린 시절이 있었다. 뒤에서 4,5등을 다투었다는 거다. 하지만 고등학교 재학 시절 좋은 선생님을 만나 그의 삶이 바뀌었고, 그가 원하던 꿈을 이룰 수가 있었으며 그 결과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훌륭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성취한 경험이 있었던 그였기에, 자신이 원하던 방향으로 갈 수 없었던 상황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다른 길을 모색하면서 꿋꿋하게 버텨나갔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때 당신이 거기에 있었다]는 그의 자서전이기도 하지만, 그의 친구들과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 대해 주로 적혀 있었다. 그가 만났던 친구들과 그들의 삶,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들, 대학 시절 다니던 단골집, 초등학교에서 돌아오면서 먹곤 했던 초두부 한 조각까지..
일에 치여서 바쁜 삶을 살고, 사회가 요구하는 조건들을 따라, 다른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 성공을 향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을 때에도 굳건히 류통의 뒤를 지키면서 묵묵히 바라보았던 사람들. 때때로 돌아보았을 때 그들이 있었음에 힘을 낼 수 있었고, 그들과의 추억을 양분 삼아 머나먼 타지에서도 힘을 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 주는 삶을 살기까지의 과정.
한 사람의 인생을 책으로 담는다면 끝도 없겠지만, 이 책은 류통의 삶을 짧게나마 함께 할 수 있게 도와서 앞으로의 삶을 어떤 방향으로 끌어 나가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게 해 주었다. 운 좋게도 류통을 만나서, 그리고 [그때 당신이 거기에 있었다]를 만나서 감동적이고도 교훈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