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심리학 상식 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에밀리 롤스.톰 콜린스 지음, 이은경 옮김 / CRETA(크레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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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 왜 저렇게 행동하지?’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은 필수적이고, 이때 크고 작은 마찰 역시 함께 발생한다. 지난 몇 달간 나를 괴롭게 한 것도 결국 사람과의 관계였는데, 이 일을 겪으면서 문득 상대방의 심리에 대해 궁금해졌다. 무엇이 그 사람으로 하여금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이끌었을까, 하는 것이 나의 주된 궁금증이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하게도 나름의 설명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심리학 상식 사전> 덕분에. 


심리학이란 우리가 누구인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사실 예전부터 내게 있어서 심리학에 대한 이미지는 독심술사에 가까웠다. 사람의 행동이나 말투, 성향 등을 분석하는 나름 체계적인 과학적 접근이 아닌, 자리에 딱 앉자마자 상대방 마음을 꿰뚫고 저의를 읽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상식 사전을 통해 심리학이 과학적이고 설명 가능한 이론이 존재한다는 것을 배웠다. 사회심리학, 그중에서도 노먼 트리플릿의 사회적 촉진이 그것이다. 사회적 촉진은 다른 사람이 있거나 심지어 다른 사람이 있다는 암시만 있어도 어떤 과제를 좀 더 열심히 하게 된다는 개념이다. 카페에서 책을 읽으면 유독 집중이 잘 되는 이유가 다 있었던 것이다! 그 이유를 심리학이 설명해줬다. 간결하고 빠르게. 


심리학의 역사는 과학적으로 접근하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이론 혹은 주장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 해당 부분에 대한 비판을 바로 밑에 적어두어서 양측의 의견을 모두 들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참 인상적이었다. 심리학 키워드를 잘 활용하여 관련된 사건 역시 수록했는데, 이 예시가 상당히 흥미로운 것들이 많아 관련 내용을 기억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쉰 개의 키워드로 되어 있어서 관심 있는 부분만 발췌해 읽기에도 아주 좋은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심리학 상식 사전>. 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 시작하기 아주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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