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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엑셀로 살아남기 - 실무 문서 11개로 필수 기능을 익히는 엑셀 생존 전략
김경자 지음 / 한빛미디어 / 2023년 10월
평점 :
내가 다니던 외국 고등학교에서는 엑셀이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과목이었다. 많이는 들어봤지만 사용하는 건 아예 처음이었던 엑셀. 평범한 표처럼 생겨서는 셀에 데이터를 넣으면 계산기로도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땐 신기하기까지 했다. 이제 엑셀은 직장인이면 누구나 사용해야 하는 필수 프로그램이 되었다. 고등학교 때 잠깐 배운 것을 바탕으로 도움 요청하는 지인들의 부탁을 꾸준히 들어주며 내가 아는 한에서만 엑셀을 사용하다 보니, 정작 실무 문서로는 어떤 식으로 사용이 되는지 감을 잡지 못해 속 시원히 해결해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아날로그 러버로서 내가 도움을 청한 곳은 역시나 책, 그것도 실무 문서로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는 친절한 책 <회사에서 엑셀로 살아남기>였다.
이 책의 장점 하나. 실무 문서 작성할 때 필요한 것을 세 스텝으로 나누어 가르쳐 준다. 엑셀을 이용해 실무 문서를 작성한다고 할 때, 차근차근, 스텝 바이 스텝으로 알려주는 게 생각보다 많이 버겁다는 것을 체감한 사람으로서 이 점이 정말 크게 다가왔다. 다만 실무자가 바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제공되는 정보임을 감안해야 한다. 엑셀에 대한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사람이 무작정 읽기 시작한다면 처음엔 좀 헤맬 수 있을 듯.
이 책의 장점 둘. 엑셀에서 사용하기 좋은 함수 형식을 표시해서 알려 준다. 데이터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내게 필요한 서식이 완성되는 것이 엑셀의 편리한 점이다. 그러기 위해선 함수 형식을 많이 알고 있으면 있을수록 사용자에게 유리한 법!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인수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친절히 안내하고 있어서 급하게 필요할 때 찾기에도 좋고, 나중에 돌아와 무슨 뜻인지 읽어두기에도 좋다.
이 책의 장점 셋. 강사의 노하우가 제공된다! 물론 검색을 통해 이 기능들을 알 수야 있겠지만 자주 사용하는 것이 아니면 다시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렇지만 <회사에서 엑셀로 살아남기> 안에 모두 다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언제든지 꺼내 빠르게 실무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게다가 특별 강의까지 제공이 되어서 보고 들으며 사용자의 것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엑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면 일단 시작해 보시길. <회사에서 엑셀로 살아남기>를 통해 실무 경험을 대리 체험하는 동시에 엑셀 기능을 익혀 곧 아무 부담 없이 엑셀을 편히 사용하고 있는 본인을 발견하게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