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대결 -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생존과 운명을 통찰하다
인치밍 지음, 안동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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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반도체 전쟁으로 번지고 코로나19 세계에 마비가 오자 처음으로 반도체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 무역 전쟁은 분명히 미국이 시작한 것임을 명시하며 시작하는 . 미국과 중국 전쟁이 장기화하며 대만의 지리적 요건을 이유로 대만과의 사이를 돈독하게 하기 위하여 반도체 기업 TSMC 미국에 공장을 설비하도록 하고 중국과 손을 잡지 못하도록 관심을 쏟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저자는 미국은 어디까지나 대만을 세계 패권을 유지하고 과거에 가지고 있었던 반도체 입지를 다시 구축하기 위한 수단으로 철저히 사용하다 목표를 달성하면 버릴 것임을 주장한다.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대만의 군사적 요청을 무시할 것임을 확신하는 저자의 말에는 가시가 돋아 있었다. 우방국이라 하여 무조건적인 도움을 기대할 수는 없는 . 미국과 중국, 나라의 싸움에 휘말려 고생하는 반도체 기업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이 선택한 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저자는 가지 사실을 분명히 말한다. 무역 전쟁의 승자는 없을 거라고. 반도체 특성상 여러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고, 세계화된 지금 분야에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달라서 반도체를 자급자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설령 자급자족하려 한다 해도,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버리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그런데도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시장 진입을 최대한 늦추는 한편, 사이 반도체에서 우위를 공고히 다지려 주변 국가한국, 대만 압력을 가한다. 고래 싸움에 새우 터지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도 그렇지만 대만의 고객층은 중국이다. 때문에 미국의 압박을 넣어 중국과 교류하지 않는다면 경제적 손실은 피할 없다. 미국을 따라도, 따르지 않아도 타격을 입는다. 뻔한 말이지만 대체 불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도 짙듯이, 발전의 속도가 빠르면 부작용도 있는 법이다. 기술 발전을 도모하며 나라가 중요히 생각해야 하는 것은 무엇도 아닌인재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가장 중요한 핵심 자원인 사람을 지켜야 한다. 이탈하지 않도록 지키는 한편, 신기술 개발에 관심을 두고 지속해서 투자해야 한다. 정부가 주도하는 것에는 중소기업이 자리를 찾지 못한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고 인센티브는 결국 자멸의 길이기에 저자는 일본과 벨기에의 공조를 예시로 들며 세계화 시장의 이점을 살려 공동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함께 발전을 도모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TSMC 미국의 협박을 통해 미국 자사를 세우고 영향력이 미국 내에서 점점 커질 것으로 생각되어서 대만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저자는 미국에 자사를 세우고 기술을 전하게 되면 대만이라는 작은 섬나라를 보호하는 나름의 수단, 반도체 방패가 사라지게 될까 두렵다고 적었다. 그래서 대만 사람으로서 이러한 흐름에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적은 < 대결>. 나는 비전문가라 저자가 이야기한 것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며 지속 가능한 방안인지는 없다. 전문가가 읽으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 있으리라. 그러나 가지 분명한 것은 반도체는 계속해서 필요성이 커질 것이고, 격변하는 세상 속에서, 고래 싸움에 새우 터지지 않으려면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 대결> 통해 대만 입장을 알았으니, 다른 나라 저자가 나라 입장에서 반도체 관련 도서를 읽고 싶다. 공부할수록 예상외로 흥미로운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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