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예찬
예른 비움달 지음, 정훈직.서효령 옮김 / 더난출판사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식물을 가까이하면 삶이 개선된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식물을 키우게 된 것은 4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그 당시와 현재를 비교한다면, 달라진 것은 식물을 향한 내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큰 애정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라 많이 서툴렀던 내 태도에도 식물들은 무럭무럭 잘 자라주었다. 그렇게 화분과 종류를 조금씩 조금씩 늘려갔고, 지금은 ‘숲’을 이루고 있다. 놀랍게도 식물과 함께하는 내 삶 속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무성한 식물과 햇빛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과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준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이 편해진다. 


<식물 예찬>을 읽기로 결심한 것은, 경험에서 터득한 식물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된 ‘글’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식물 예찬>을 통해서 우리는 식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고, 과학적으로도 식물이 주는 긍정적인 영향들이 입증되었다는 것을 살펴보면서 흥미를 느꼈다. 이론적인 이야기가 거의 끝나갈 즈음, 나는 식물을 키우는 데 정말 필요한 정보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식물 예찬>에서 권하는 식물을 알게 되었다. 바로 ‘스킨답서스’. 


벽에 걸 수 있고, 가지치기도 상대적으로 쉽고, 물을 주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은 식물이라 이미 많은 곳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킨답서스. 아마 식물의 종류가 무척 많고 키우는 방법도 다양해서 실험을 통해 알게 된 한 식물을 집중적으로 다룬 것일 테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많이 아쉬웠다. 통상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기본적인 정보들이라도 수록되어 있었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스킨답서스를 키우는 방법 하나는 제대로 <식물 예찬>에 기록되어 있으니 식물 키우기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고려해보시길. 북유럽의 깨끗하고 신선한 공기를 집과 사무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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