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
정켈 지음 / 팩토리나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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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넘어지는 일이 있어도
나는 행복할 거야.
마음 아픈 일이 있어도
나는 행복할 거야.
외로이 동떨어지는 일이 있어도
나는,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갈 거야.

꼭 행복하기 위해서 악을 쓰는 것만 같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나는 행복하겠다고 말하는
<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를 읽으면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만화영화 속 '캔디'를 떠올렸다.
외로워도, 슬퍼도 안 울겠다면서 눈물짓는 캔디를.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글과 그림 속에서 나를 발견했다.
내가 느꼈던 기분, 그때의 상황,
그 느낌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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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정켈의 <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의 이야기는,
결국, 나의 행복과 당신의 행복을 바라는 것,
서로를 응원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된다.

그리고 이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도록 만들기도 한다.

나도 한때 그런 감정을 겪었고,
굴곡진 삶을 살았고,
그건 무척 정상적인 거니까
다급해하지 말라고.

너는 행복해질 자격이 있는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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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목소리를 줄이지 마.
너의 이야기를 할 때
네 목소리가 가장 강하고 아름다워.

내게는 정켈의 목소리가 그랬다.
자신만의 그림체로,
자신만의 글로 자기 이야기를 말하는
정켈 작가의 목소리는 강하고 아름다웠다.

힘든 일도 있고, 속상한 일도 있었겠지만
결국 행복해지기로 결심한 정켈 작가와
그 순간들의 변화를 포착해낸
<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를 만나게 되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책보다 가장 크게,
그 어떤 목소리보다 가장 강하고 아름답게 들렸던
<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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