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느긋하게 지내볼까 합니다 - 몸의 감각을 되찾고 천천히 움직이고 필요 없는 것은 내려놓고
히로세 유코 지음, 박정임 옮김 / 인디고(글담)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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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시간 속에서 당연한 듯 하고 있는 일을 
그 날의 첫 행복으로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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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의 전환' 그리고 '태도의 전환'.
이 부분을 읽는데 두 단어가 딱 떠올랐다.
뭐든지 마음 먹기 나름이라고,
행복을 찾는 것은 나 스스로 하는 거라고
나에게 알려주는 것 같았다.

꼭 할머니가 손녀에게 이야기하듯이,
차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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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역사를 짊어지고 살아갑니다.
등에 짊어진 것 때문에 비로소 그 사람이
그 사람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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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머릿속에 늘 새겨두고 있다.
기쁨도, 슬픔도 잠시뿐이라는 걸 아니까.
그런데 이러한 기분을 받아들이는 데 다른 방법도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고통을 이겨내면, 이게 지나가면,
미래에는 더 멋진 '나'가 되어 있을 거라고,
그런데 그 일을 겪었기 때문에 그런 '나'일 수 있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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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생각하는 일은 즐거운 일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알고 있으면 
삶의 방향이 자연스럽게 그쪽을 향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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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쓰고, 버킷리스트를 매번 작성하는 이유가 있다.
생각보다 글의 힘과 말의 힘이 크다는 걸 요즘 체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오늘도 적고 기록을 남긴다.

계속 쓰다보면 뭐라도 되어 있겠지.
언젠가 이루어져 있겠지.
지금보다 더 나은 '나'가 되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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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해하지 않아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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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이 캄캄한 사람에게 이 말은 그리 강렬하지 않다.
하루하루가 힘들고, 숨이 가빠오는 상황에서
'조급해하지 말라'는 말은 인상적이지 못하다.

오히려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것은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나서야 이해가 되는 편이다.

그때 그 일을 겪고 보니, 괜히 조급해했다,면서 웃음짓는 게
'조급해하지 말라'는 말을 백 번, 천 번 듣는 것보다
훨씬 임팩트 있으니까.

이럴 때 선조들의 지혜에 감탄한다.
'시간이 약이다.'

틀린 말이 하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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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절대라는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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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중함과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말.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고
참 감사하게 되었다.

내가 <이제 좀 느긋하게 지내볼까 합니다>를 만나게 된 것도,
오늘 하루를 무사히 잘 보내고 있는 것도,
건강한 지금도,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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