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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하
권도경 외 지음 / 이회문화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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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상
권도경 외 지음 / 이회문화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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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1, 2
조설근 외 지음, 안의운 외 옮김 / 청계(휴먼필드)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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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10
조설근 외 지음, 안의운 외 옮김 / 청계(휴먼필드)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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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먹다 - 제13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김진규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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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먹다, 라는 조금은 관능적이고 원시적 감정을 느끼게 하는 제목.

서로 엇갈린 인연들은 조금씩 뒤틀려져 있다.

우리가 마음 편하게 받아들이며 흔한 축복의 말을 해줄 수는 없는 애정의 사생아들 같다.

한낮의 태양과는 다르게 어둠 속에 홀로 떠서 어둠과 맞서는 달의 존재.

소설 속의 불쌍한 인연의 존재들은 그렇듯 자신들의 이룰 수 없는 애정에 홀로 맞서며

각개 전투를 한다. 물에 빠져 죽고, 미치고, 도망가고, 가슴에 문신을 새기고,  사랑없는 결혼을

하고, 역시 사랑없는 결혼을 하고 스스로를 외롭고 쓸쓸하게 만들며 자학한다.

모두 달을 삼킨 까닭일까?

 

글은 쉽게 읽혔다.

재미도 있었다.

그러나 감정이 지나치게 느껴졌다.

독자가 감동해야 하는 데 작가가 먼저 자신의 감정에 너무 취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수히 바뀌는 화자는, 화자만 바뀔 뿐 모두 같은 느낌이었다. 때로는 그것이 읽는 것에 혼란을

가져오기도 했다.

지나친 감정의 독백에, 나는 술을 마셔도 이상하게 취하지 않는 날처럼, 동요되지 않았다.

그저 빨리 끝을 마무리하고만 싶었다.

극적인 캐릭터들은 매우 유혹적이고 치명적으로 다가오긴 했지만 뒷심을 느끼지 못했고,

허망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너무 얽혀있었다. 모두 한뿌리에서 나온 가지들 같이.

치명적인 것이 사랑이다, 라고 말한 작가의 말에 결국은 동의하지 않는 것일까? 나는.

이런 부류의 이야기들을 꽤 좋아한다고 느꼈는 데,,,아니었나.

 

나 역시 옛것의 느낌을 좋아하고, 한옥에 살고 싶어서 밤잠을 설쳐 가며 북촌으로 이사갈 방법

을 고민하고, 한국자수를 배우며 그 아름다움에 취하곤 했던 터라, 배경이 되는 조선 시대의 일

상의 모습과 소품들, 풍속들의 묘사에 감탄하곤 했다.  그것에 대한 것으로라도 이 책에 감사해

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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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리타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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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일부러 읽어보지 않았다.

그냥,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갖곤 했던 감정들에 솔직하고 싶어서이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은 키친을 서점에서 불편하게 앉아서 단숨에 읽어버렸던 이후 처음이다.

이 책도 그냥, 어느 날 문득 내게 읽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했다.

책이 나온지가 꽤 되었으니 늦게 접한 셈이다.

강렬한 표지에 이끌리어, 다분히 무속적인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색채에 압도되어

이 책을 주문한 셈이고, 두터운 두께도 맘에 들었다.

다 읽고 난 지금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처음에는 그녀의 많은 책을 읽지 못한 관계로 문장들이 참 애매하고 관념적이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고, 너무 거슬리기도 하여, 번역자를 새삼 확인했으나 예의 익숙한 일본서적의 대표 번역가

김난주씨였다. 반복적으로 보여지는 빈약한 표현 단어들도 맘에 썩 와닿지 않았는데,

중반부로 접어들면서부터는 나의 이런 사소한 짜증들은 화르륵 날아가 버리고, 나는 완전히

몰두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작가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던 게 아닐까 싶다.

 

기억이 희미한 어느 저녁 해거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나는 좁은 베란다에 겹쳐서 널어 놓은 빨래를 걷으려고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암튼 그 시간 즈음

에 베란다 문을 열었고, 문을 엶과 동시에  좁은 골목길 너머 많은 지붕들 사이를 흐르는 냄새를

맡았다.  그것은 예의 익숙한 밥 짓는 냄새 비슷한 소란스러움을 동반한 냄새였지만 그날은 이상

하게도 그  이상의 기분이 휘감아 돌았다. 갑자기 어딘가 매우 고독스러운 배경을 따라 떠돌며,

이 삶의 냄새에 섞이지 못하는 어떤 존재들에 실루엣이 느껴지며, 인생의 한 단면을 순식간에

알아버린, 어떤 직관으로 느껴지는 한 순간이었다....그리고 나는 그날 긴 한숨을 내쉬었고

나도 모르게...'떠나고 싶어...정말 떠나고 싶어.'라고 중얼거렸던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그 순간이 떠오르곤 했다. 논리적으로 차분히 설명할 순 없지만, 순식간에

온 몸과 영혼으로 그대로 뛰어 넘으며, 비약적으로 모든 것이 이해가 되어지는 어떤 한 순간이

있다. 그리고 그런 순간은 왜인지 슬픔에 겨워 눈물이 와락 솟으며 그냥 주저 앉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두려움과 슬픔에 떨었다.

알고 싶지 않지만 존재하는 인생의 다른 세계가 너무 일상적이고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펼쳐져 있어서...난 솔직히 조금 많이 무서웠다.

 

아버지가 다른 어린 남동생 요시오, 자살로 추정되는 여동생 마유, 리버럴한 엄마, 건조한 듯 따

뜻한 감성을 지닌 류이치로, 놀라운 사세코,  히피 세대 카페 사장 등등등...

범상치 않은 인물들의 삶은 마치 어떤 술집이나 카페의 으슥하며 아늑하고 몰래 숨어서 담배를

피기에 적당한 자리같은 그런 분위기를 풍겼고, 이십 대 초반의 방황하던 나의 정신적 세계와

맞닿아 있는 듯도 느껴졌다.

사쿠미, 작가의 현현같은 그녀와 나는 진심으로 친구가 되고 싶다.

누구와도 거침없이 소통하고 흡수하는 그녀의 내공이 나는 부럽다.

내가 많이 노력해도 안되는 삶에 대한 거침없는 자세, 마치 잃을 것이 없어 미래가 두렵지 않은

사람처럼, 온전히 현재에 살아 숨쉬는 그것,,,,

나에겐 그것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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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중 잃어버리거나 구입하지 못한 것들을 따로 모아둠, 나중에 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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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3- 최후의 노력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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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4- 그리스도의 승리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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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2- 위기로 치닫는 제국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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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8- 위기와 극복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9년 10월
18,500원 → 16,650원(10%할인) / 마일리지 9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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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미를 알기 위해 갖고 싶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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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규방문화
허동화 지음 / 현암사 / 2006년 2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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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양자료집
임영주 편저 / 미진사 / 1996년 8월
20,000원 → 20,000원(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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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옛 여인들의 멋과 지혜
이성미 지음 / 대원사 / 2002년 10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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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장신구
장숙환 글, 사진 / 대원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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