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전달자라는 극한직업

누군가가 알아서 직업도 정해주고 주어진 길만 가는 삶은 어떨까? 한번쯤 생각해봄직하다. 이 책 속 마을 사람들은 모든걸 통제당한다. 심지어는 '성욕'까지 어린나이에 약까지 먹으면서... 그것보다 충격적인 것은 '기억'에 관한 것. 직접 읽어보고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그림체와 컬러표현까지 그래픽노블의 참맛을 잘 살렸다.

[100자평] 녹나무의 파수꾼

녹나무의 파수꾼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3월

녹나무라는 나무 종류의 힘을 작가의 개성에 맞게 잘 이야기화 시켰고, 현실적이면서 비현실적이기도 한 신비스러운 느낌이었다.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행위같았다.

애정과 애증의 한끗

적의를 담아 애정을 고백하는 법
무라타 사야카 지음, 최고은 옮김 / 살림 / 2020년 3월

책 제목부터 인상적인 일본 소설이다. 책 내용은 더 놀라웠다. 충격적인 초등학생의 행동과 말과 그에따라 나타나는 심리까지 하나하나 놀라웠다. 마침내 결말에서는 은근한 기쁨까지 맛본다고 할까나. 중학생들의 학교생활도 공감되고 인기있는 남자와 인기없는 여자간 미묘한 심리가 특히 좋았다. 일본 소설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100자평] 기억 전달자 (그래픽 노블)

기억 전달자 (그래픽 노블) ㅣ 비룡소 그래픽노블
로이스 로리 지음, P. 크레이그 러셀 그림,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2020년 3월

원작 소설을 훼손하지 않고 감각적으로 그래픽 노블로 살려내었다. 다 읽고 난 후 마지막에 소설가와 만화가의 인터뷰까지 퍼펙트하다.

[100자평] 나랑 안 맞네 그럼, 안 할래

나랑 안 맞네 그럼, 안 할래
무레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9년 10월

매력적인 성격과 진솔한 리스트가 무척 매력적이네요! 무레 요코 작가님의 여유와 편안함이 인생을 즐기는 방법 같아요. 저도 하지 않을 일을 정해봤어요.~ 많은 걱정하지 않기! 미리 대비는 하되, 걱정으로 불안해하지 않을래요. 이 책 덕분에 용기가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