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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엔딩 이후에도 우리는 산다 - 오늘도 정주행을 시작하는 당신에게
윤이나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3월
평점 :
OTT플랫폼이뭐야?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넷플릭스, 왓챠, 애플티비, 디즈니플러스 등등 이런것들을 제외하고는 요즘 영상들을 논 할 수가 없는 시대가 되었다.
작가는 이러한 플랫폼에 있는 작품들로 이 책을 완성했다.
"오늘도 정주행을 시작하는 당신에게"
기다리지 않으면 다음 이야기를 보지 못하듯이, 내 인생의 다음 장 역시 기다려야 온다는 걸 그 시절 드라마를 보며 배웠다.
작가의 말대로 우리는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 결말이 궁금해서 기다리기 힘들어 한다. 그리고 그 기다림을 견디다 보면 결말을 알게 되고 그 결말이 맘에 들던 맘에 들지 않던 우리는 끝맺음을 보고 마무리의 감정을 경험한다.
하지만 인생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개운한 끝맺음을 보았는지 생각해보면, 막상 몇가지 떠오르지 않는다.
기다림에 지치거나, 제풀에 지치거나, 그냥 하기 싫었거나,, 항상 포기한 것만 기억에 수두룩하다.
내가 봤던 작품들이 여러개 있지만 작가의 글을 읽고 다시 작품을 생각하니 또 다르게 다가오는 것도 같다.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들이 많고 하나같이 재미있어서 좋은 작품을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