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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인더스 오브 힘
콜린 후버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4년 4월
평점 :
<리마인더스 오브 힘>에서는
감옥에서 출산한 아이를 보지도 못하고
빼앗길 수 밖에 없었던 여자 주인공인 케나,
그녀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 렛저,
케나의 아이 디엠을 맡고 있는 패트릭과 그레이스,
케나의 옛 남자친구이자 고인이 된 스코티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책의 첫 시작은 감옥에서 출소한 후
딸 디엠을 만나기 위해 디엠이 사는 동네로 이사온
케나의 모습이 바로 첫 장이었다.
흥미진진한 시작과 더불어 어두운 느낌이 펼쳐지지만
곧 렛저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며
마냥 어두울 것 같았던 케나의 삶에
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케나가 사고 현장에서 스코티를 버리고
혼자 살기 위해 도망친 이유,
재판이 벌어졌을 때 케나가 잘못을 시인한 이유,
케나가 디엠과 떨어져 지내며 디엠을 되찾게 되는 여정,
렛저가 케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변화하는 것,
시댁 식구들인 패트릭과 그레이스의 감정 변화
등 흥미로운 여정들을
지루하지 않게 따라 읽어갈 수 있었다.
특히나 케나가 5살 딸 아이를 둔 엄마라는 점이
같은 엄마로써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리마인더스 오브 힘>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렛저의 도움으로 결국
케나와 디엠이 만나는 장면이었다.
5년이나 상상했던 여러가지 모습은
바로 디엠이 화를 내는 장면이었다는 케나.
하지만 그 상상은 그저 상상이었다.
디엠은 언제 그랬냐는 듯
"이 놀이 하고 싶지 않아요. 그네 타러 가요."라고
말했고 곧이어,
"이름을 잊어버렸어요."라고 말했다.
천진난만한 아이의 머릿속에서
어떤 생각이 오갈까, 먹먹했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저녁식사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케나의 무릎 위에 앉은 디엠.
그 모습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은 모두
말을 하진 않았지만 행복함을 느꼈을 것이리라.
해피엔딩이라 더욱 좋았던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