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안되는 것, 금기, 그런 경계가 없다.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소재를 거침없이 쓴다. 독서를 많이 하지않은 것이 오히려 더 거침없는 상상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바꾸다 바꾸다 야금야금 금액을 높여 100억을 불렀는데 심장과 바꿔지고 바로 죽는 마무리, 담배 한 대 피울 새 없이 시간에 쫓겨 사는 대한민국 직장인.
하루씩 하루씩 내어주다 결국 자신을 잃어버린 어리석은 남자.
가장 좋은 스펙을 만들고자 정의형을 받으려는 사람들.
능력검정시험이 ‘공평‘한지 아닌지 언쟁을 하는 장면은 마치 수능 점수로만 대학을 가는 정시 100%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그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논리와 비슷하다. 시작점이 다르다는 걸 끝내 인정하지않던 최무정은 자신의 상황이 열악해지자 바로 태세를 바꾼다. 불공평하다고. 시작점이 다르다고.
인간은 다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면서 자신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을 하고있다고 착각한다.
글이 화제가 되면 에헴씨가 나타나 부당한 것들을 해결하고 벌주는 것처럼 국민신문고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오는 답답한 사건들도 척척 해결이 되면 좋겠다.
‘요즘시대에 뚱뚱한건 게으른거야‘라는 말에서 시작된 생각으로 얼굴 운동법을 썼다고 했다. 이 점에선 나랑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다ㅡㅎㅎ
˝사람들이 참견을 조언이라고 착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170쪽 작가의 말)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 파업하는 뉴스 같은걸 접해도, 사실 크게 안와닿거든요. 달장 제 일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당장 내일도 써야하는 의자 같은게 파업을 한다면 내 일처럼 와닿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171쪽 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