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분명히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는데 건강한 사내아이 출산하고 둘째를 향한 마음 때문에 파우치 안에 항상 넣어 다니던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하며 어차피 한 줄이라고 체념했는데 테스트기에 두 줄이 뜨면서 4년만에 두 번째 사내아이를 출산하며 세 남자와 함께 사는 엄마이야기이고 여자 이야기이다. 첫째 아이의 유치원 입학식에 시작된 둘째 아이의 진통으로 유치원 적응기에 함께해 주지 못한 미안함 마음, 둘째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산타를 만난 이야기, 놀이터에서 만나 아이의 친구들, 함께 놀기에는 애매한 4살 터울의 두 아들을 코로나로 가정 보육하던 긴 시간들, 아이랑 책 읽다가 엄마가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는 일들, 여행 이야기 등의 육아중인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다. 엄마로서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고 다시 퇴사 시점으로 돌아갈 마음도 없지만 과거를 생각하면 그리움에 눈물이 고이는 여자 이야기, 어린 시절부터 결벽증에 가까운 정리벽으로 어떻게 육아와 살림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 <아이를 키우니 팬클럽이 생겼습니다>의 핵심이자 가장 중요한 이야기이며 우리가 보고 싶고 알고 싶은 그녀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소영에서 소령으로 이름을 바꾸게 된 사연으로 시작하여 글을 쓰고, 글쓰기 프로젝트를 하고, 온라인 연대를 기획하고 다시 마케팅의 일을 하게 된 그녀의 새롭고 흥미진진하지만 때로는 갈등도 함께 가져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지금 육아하는 초보 엄마이거나, 아니면 육아가 아니라도 자신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헤매는 분이 있다면 <아이를 키우는 팬클럽이 생겼습니다>를 꼭 읽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