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작별
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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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사랑한 소녀 나나미가 있습니다. 나나미는 가이토를 선택했지요. 선택받지 못한 다케시는 머리가 어떻게 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분노했습니다. 분노의 결과는 사고와 실수로 변질된 어둠이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다케시의 왼팔은 가이토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 때문일까요? 다케시의 왼팔에서 가이토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병원에서는 '에이릴언 핸드 신드롬', '외계인 손 증후군'이라고 부르며 뇌질환이나 정신질환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다케시는 입원 치료를 권하는 의사와 부모님을 피해서 가출을 합니다.

가이토를 사라지게 할 수 없는 다케시는 노숙자들이 지내는 곳에 숨어들었다가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됩니다. 그 곳을 피해 겨우 은신처를 구했지만 옆 방에 사는 아야카라는 여자와 복잡한 관계가 되지요. 또 '사파이어'의 노예가 되고요. 영원히 살인 누명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상황에 휘감켜 있습니다.

범인은 누구일까요?

왼쪽 손목에서 손끝까지 카이토의 '지배 영역' 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배 영역이 확장됩니다. 심지어 몸통의 왼쪽 3분의 1까지 가이토의 지배 영역이 되기도 합니다. 다케시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가이토에게 존재가 침식되기 시작합니다.

'사파이어' 때문일까요?

다케시가 눈을 뜬 곳은 10제곱미터 정도 크기의 병원 입원실입니다. 가이토를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습니다. 목에 힘을 주어 부르고 짜증을 내며 불러도 가이토는 대답이 없습니다. 그제야 발견했습니다. 왼손이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치료가 끝나고 몇 개월 만에 돌아온 집에 k가 보낸 편지가 있었습니다. 둥글둥글한 독특한 글자, 가이토의 필적, 가이토가 보낸 편지입니다.

편지를 읽고 알았습니다. 모든 사건의 진실을 말입니다. 그리고 붕대를 감은 왼 손목이 다케시의 눈물을 흡수했을 때 그곳에 가득했던 환상통이 눈처럼 녹아 사라졌습니다.

영화를 한 편 본 것 같습니다. 액션 스릴러입니다. 미스터리이기도 합니다. 극단적 분노에서 오는 어두움에 침식된 쌍둥이 형제의 성장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18금이라고 하기에는 주인공이 고등학생이네요.

만일 가이토가 사라지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의 방식대로 다케시를 사랑한 가이토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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