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너를 위해 꽃을 사렴 - 딸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알렉산드라 스토다드 지음, 조영미 옮김 / 문학테라피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책 제목과 겉 표지 일러스트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어떤 내용인지 호기심을 자극했던 책!

 

이 책의 지은이는

알렉산드라 스토다드 라는 미국 작가이자

유명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라이프스타일 철학자이며,

알렉산드라와 브룩이라는 두 딸의 엄마이기도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글을 쓰는 작가?

왠지 잘 어울리지 않는 듯하면서도

인테리어 자체가 

인간의 생활 공간을 보다 편리하고 아름답게 꾸며주고,

생활의 활력을 주는 것의 일부도 인테리어의 효과이기에

인간의 삶과

사람들 개개인의 취향을 가장 잘 반영하며 이해하는

가장 어려운 직업이면서도 아름다운 직업이기에

이런 에세이를 쓰는게 가능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에세이를 읽는 내내 한 구절도 정말 버릴것이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나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엄마가 성인이된 두 딸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이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딸들에게만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닌

아이를 출산한 엄마의 입장에서도

너무나 구구절절하게 콕콕 찌르는 듯한 말들과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살 수도 있도록 용기를 주는 말들

고부간의 갈들을 해소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도 제시해 주고,

보다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세상에 태어남과 동시에

나에게 주어진 삶을

보다 적극적이며, 긍정적이고,

나를 아끼고 나의 내면의 세계에 귀기울일 수 있는 방법과

밝고 희망에 가득찬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책의 중간중간에 있는 편안한 색감의 일러스트들

이런 일러스트들이 책의 곳곳에 있었기에

문자들만 가득한 책들 보다

책을 보며 휴식을 하고 있는듯한 기분이 들었으며,

내 인생의 너무나 좋은 조언자를 만난듯한 기분에

책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책을 손에 잡고 있는 내내 행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55개의 챕터로 구성된 글들의 시작과 동시에 끝에 있는

각 챕터당 만날 수 있는 두개씩의 명언들

 

너무나 많은 명언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제일 좋았던 명언 세가지를 선택하자면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최고는 지금 여기, 항상 현재에 있다.

과거의 행복을 돌아보지 말고,

미래의 행복을 꿈꾸지도 말라,

네게 분명한 것은 오직 오늘 뿐이다.

그 너머에 있는 것에 속아 넘어가지 말라

- 헬리 워드 비처 -

 

세번째 명언이 담겨있는 챕터는

" 제일 좋은 걸 맨 마지막까지 남겨두진 마 "

라는 챕터에 실린 것이다.

 

예를들어

나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자면....

제일 좋은것은 아낀다고

나중에 사용하기 위해 그대로 소중히 간직 하곤 했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나는

36색 48색 크레파스 세트에 있는

금색 크레파스를 아낀다고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그러나 어린시절 어린마음에 소중했던 금색 크레파스는

학년이 올라갈 수록 시간이지날수록

소중하지 않는 물건들의 일부분이 되곤 했었다.

 

그럼 그때마다 생각했다.

 

'금색 크레파스를 왜 사용하지 않았을까?

그땐 그렇게 이쁘고 소중했던 물건이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것이 참 허무하다' 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나의 경험처럼

뭔가를 아끼고 쓰지 않다가

시간이 흐른후엔

너무나 나에게 소중했던 물건이

무용지물이 된 경험을 했을것이다.

나의 사랑하는 딸에게는

그 순간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제일먼저 사용하라고

꼭 말해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일고 나서 말이다....

이 책에선 말한다.

바로 지금 기쁘게 살아가렴. 서둘러 시작해.

마지막을 위해 제일 좋은 걸 아껴 두진마.

마지막은 너무 늦어.

매일매일 처음일 뿐만 아니라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가렴.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은

돈을 쓰는 데 달려 있지 않고

네가 네 인생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어.

바쁨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되돌릴 바 없이 흘러가는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기쁨을 잡으려 하는 대신,

미래의 언젠가 일어날

뭔가 멋진 일들을 준비하고만 있지.

하지만

최고는 항상 오늘 우리가 가진 바로 그것이야.

 

내가 나이가 더 들기전

우리 아이가 지금 5살이 된 이 시점에서 이 에세이를 만난것이

나에겐 큰 축복인것 같다.

 

나의 삶이 허무하게 느껴지거나

외롭다고 느낄때

뭔가 고민이 생겨서 마음이 힘들어 우울해 지려고 할때

" 딸아, 너를 위해 꽃을 사렴"

이 책을 읽으며 위로 받을 수 있을것 같다.

이 책을 만남과 동시에

앞으로 내 인생의 동반자를 만난것 같아 참으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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