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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B 7집 - Lucky 7 [재발매]
공일오비 노래 / 오이일이뮤직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기존의 공일오비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면서
전혀 새로운 스타일도 접할 수 있는 앨범이다.
정석원의 천재적 센스가 돋보이는 앨범.
유희열 박정현 다이나믹듀오 호란 등의 피쳐링과 실력파 신인객원보컬들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졌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몇 곡만 간단히 리뷰하자면.. 

우린 같은 꿈을꾼거야 - 전형적인 공일오비 식 발라드. 
마음에 와닿는 친숙한 멜로디와 애절한 가사를 듣고있자면,
'공일오비는 여전히 건재하구나!'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곡이다.
굵고 허스키한 음색의 조유진보다는
맑고 여린 음색을 가진 사람이 보컬을 맡았으면 더 좋았을 법 하지만,
조유진도 제법 잘 소화해냈다.

그녀에게 전화오게 하는 방법 - 솔리드의 끝이 아니길 샘플링과 버벌진트의 랩핑의 절묘한 조화.
명곡 끝이아니길을 부활시킨 또 하나의 명곡이다. 중독성 강한 노래다. 말이 필요없다.
다른 건 몰라도 이 노래만큼은 꼭 한 번 들어보시라.

성냥팔이소녀 - 노래도 좋지만 가사가 정말 마음에 든다.
클래지콰이의 호란이 불렀는데 노래와 잘 어울린다.

나아파 - 아마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공일오비의 노래라고는 짐작도 못할 것이다.
휠 충만한 흑인풍 보컬과 공일오비가 만들어낸 풍부한 사운드.
듣다보면 나까지 아파지는 것 같다. 그래도 자꾸자꾸 듣고 싶어지는 노래.

모르는게 많았어요 - 정석원과 유희열의 듀엣곡.
두 남자의 혼잣말을 하는 듯한 차분한 목소리에 끌린다.
화려한 기교도, 호소력짙은 가창력도 없지만,
담담하게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이 노래만의 느낌이 좋다.
같이 술 한 잔하면서 넋두리하는 듯한 그런 느낌말이다.

처음만 힘들지 - 재미있고 신기한 노래다.
수필과 자동차 처럼 귀엽고 발랄하고 재미있는 느낌의 노래.
정석원의 요런 끼는 세월이 흘러도 어디 안가고 그대로다.  
오락하면서 들을 수 있던 사운드를 가요로 승화시키다니. 가사도 참 재미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만 골라서 쓴다고 했는데도 끝이 없다.
사실 더 쓰고 싶은데 이 쯤에서 자제하련다.

다른 말 다 필요없고, 요즘처럼 정신산만한 가요계에 오아시스와도 같은 앨범이다.
내 귀와 감성까지 모두 정화시켜준 앨범. 다른 분들께도 강력추천한다.
소장가치 충분. 음악성 대중성 고루 갖추었으니 마음놓고 질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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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2-11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 앨범 샀는데 넘 좋더라구요^^ 전 조유진님 목소리가 딱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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