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는 결가부좌를 하지 않았다 수행생리학 총서 2
이영일 지음 / 수련하는 돌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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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차

바르게 앉아야 선정에 든다 17

. 불교 좌법의 역사적 전개 25

1. 결가부좌보다 오래된 좌법 33

2. 붓다의 좌법, 빠르양까 39

3. 초기 불교의 좌법 56

4. 남방 불교의 좌법 75

5. 결가부좌의 출현 86

6. 중국에 전해진 좌법 99

7. 중국 선종의 좌법, 항마좌 124

 

. 좌법의 수행생리학 167

1. 선정이란 무엇인가 174

2. 바른 좌법은 바른 선정을 실현한다. 180

3. 좌법에서의 음양 195

4. 좌법에 따라 호흡이 달라진다 223

5. 수인의 원리 235

6. 선병을 극복하는 좌법 241


. 결가부좌의 수행생리학 253

1. 항마좌와 길상좌 255

2. 결가부좌(연화좌)의 효력 262

3. 발등()과 족심足心 271

4. 좌우 고관절 281

5. 척주, 좌우의 중심 288 

 

. 교족좌의 수행생리학 293

1. 중심에의 몰입 295

2. 선정의 심일경성, 호흡의 사라짐 306

3. 몸과 마음의 연기緣起, 호흡 314

4. 중심에의 몰입과 대뇌생리학 321 

 

. 붓다의 좌법은 결가부좌가 아니다. 329

1. 좌법의 역사(요약) 331

2. 좌법의 수행론적 의의 341


  저자는 붓다의 좌법을 역사적인 전개 양상을 남북방 불교를 아울러서 살펴보고, 좌법의 수행생리학적인 면모를 선정의 생리학에 근거하여 세밀하게 설명하고 있다. 역사적인 연구에 따르면 붓다는 결가부좌를 하지 않았으며, 본서의 표지에 있는 좌법처럼 두 발을 마주 닿게 하는 교족좌(交足坐) 또는 합족좌(合足坐)를 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니까야 율장(Vinayapiṭaka)에서도 이러한 좌법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는 점에서 저자의 주장은 단지 추측이 아닌 사실에 가깝다고 할 것이다.

  특히, 그 간 붓다의 좌법으로 알려진 결가부좌가 사실은 붓다 당시 존재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인더스 문명에서 발견된 좌법(교족좌, 달인좌)이 붓다 당시와 이 이후에도 꾸준히 남방불교 전통에서 실천되어왔음을 논증하는 저자의 노고가 눈에 띈다. 붓다의 좌법은 양발을 몸의 중심부인 회음 가까이 끌어 당겨서 왼발바닥 위에 오른발등을 놓는 교족좌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리고 이 좌법은 중심 집중적인 선정을 지속할 수 있는 생리학적인 원리에 가장 부합한 것으로서,  요가전통에서도 최고이 좌법인 달인좌로 알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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