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실천하는 마음챙김 365 -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데일리 루틴
애덤 고든 지음, 권영교 옮김 / 동글디자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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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바쁜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크고 작은 걱정거리를 안고 살아간다. 

작고 익숙한 걱정거리 같은 경우는 개인 스스로 잘 관리하며 이겨 나갈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방치하면 걱정의 강도는 점점 심해질 수도 있고, 더 큰 마음의 병으로 돌아올 수 있다. 

흔히 현대인들에게 흔한 정신질환으로 여겨지는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수많은 현대인들에게 발병 위험이 점차 커지고 있고, 심한 경우 사회활도에 지장을 줄 만큼 무서운 질환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부에서 지난 달 발표한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20~30대 우울 위험군 비율이 25%에 가까울만큼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고 있고, 심리적 어려움을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 없다고 대답한 비율이 10%를 넘어갈 정도로 사회적 고립감이 심한 청년들이 많다는걸 알 수 있었다.

(우울/불안 지표 : 20~30대 젊은층과 여성, 저소득층의 정신건강 지표가 낮게 나타남) 

(일본에서도 지난해 가을부터 자살 급증.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양육부담 증가와 비정규직, 실업 등이 원인으로 지목)


내일 발표될 중대본 방역 지침 관련 기사를 살펴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4주 연장 및 거리두기 단계 유지로 확정되는 분위기다. 4단계 격상으로 생업에 타격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을 바라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희망고문 같은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지친 일상 속에서 빛을 찾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마음 속에서 긍정을 찾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과 소통이 단절된 지금 시대에 스트레스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좋은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매일 실천하는 마음챙김"

이 책은 다사다난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 매일의 실천을 통해 마음챙김의 길을 다루고 있다. 

작가는 긴장을 풀고 평온함을 유지하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통해 주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주변의 모든 상황이 부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질 때도 긍정에 집중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의 메세지를 독자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단어와 문장을 곱씹어보는 맛이 있는 느껴짐과 동시에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는 일화들이 365가지나 수록되어 있다. 하루에 하나씩 읽으면 될 듯...?!?


특별히 내용에 대한 언급보다는 인상 깊었던 부분을 소개하고, 간단히 서평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데일리 루틴 "매일 실천하는 마음챙김" 편안한 마음으로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43 : 걱정거리들을 쭉 적어 보세요. 단순히 적는 것만으로도 걱정거리에 대한 집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넓은 시야로 문제를 바라봄으로써 자연스럽게 다른 일들을 생각할 수도 있어요. 만약 그 걱정거리들을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면, 휴식 시간을 가져보세요. 방해받을 걱정이 없는 편안한 장소를 찾아 걱정거리들을 기록해요. 일어날지도 모르는 최악의 상황은 어떤 것인가요? 가장 최선의 결과는 뭘까요?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통해 최악의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여보세요. 


103 : 지금 당신이 어디로 향하는지 살펴보세요. 결코 당신의 길 위에 놓인 장애물에 초점을 맞추지 마세요. 어쩌면 상상 속에 존재하는 장애물일지도 모르지만, 당신의 앞날을 좌우하도록 놔두지 마세요. 


143 : 선한 사람이 되세요. 이를 위해 선한 일을 할 기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행동은 조내로부터 시작됩니다. 참된 존재는 계몽된 영혼으로서 행동하는 것이죠. 선하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부정적인 태도를 선택할 때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패쇄적인 자세를 취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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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뇌 - 뇌의 신비로움을 알면 인생이 즐거워진다
최성범 지음 / 밥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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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대한 일화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있다면 피니어스 게이지 사건이다. 

철도 공사 현장 감독으로 일하던 중 폭발사고로 인하여 쇠막대기가 왼쪽 눈 밑에서 정수리를 관통하는 사고를 겪은 사람이 피니어스 게이지 씨다. 뇌 전두엽에 일어난 손상에 많은 의사들은 그의 죽음을 예상하였지만, 다행히 회복하였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인지능력은 회복되었지만, 충동조절 능력은 상당히 손상되었고 이로 인해 성격이 변덕스럽고 불안정하게 되었다. 

그를 치료했던 의사들은 특정 뇌 부위의 손상이 성격과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게 되었고, 인간이 뇌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하게 된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인간은 지적 존재이므로 지성을 사용할 때 기쁨을 느낀다. 이런 의미에서 두뇌는 근육과 같다. 두뇌를 사용할 때 우리는 기분이 매우 좋다. 이해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칼 세이건의 유명한 말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상황을 겪게 되고, 그때마다 상황을 판단하고 반응을 하게 된다. 이 모든게 뇌로부터 시작된 것이고, 뇌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하고 있다. 필자가 지금 쓰는 글도 마찬가지다. 


이 책에서 작가는 뇌와 관련이 있는 다양한 주제들로 흥미롭게 뇌과학을 설명하고 있다. 

어릴 때는 뇌 신경이 한창 발달하는 시간인만큼 단순한 한 번의 경험만으로 뇌에 학습되고 이런 경험들이 인생에 거쳐 오랫 동안 뇌에 기록된다. 단적인 예로 과거 경험했던 위기나 공포와 비슷한 일이 발생했을 때, 편도체가 감정적 동요를 일으키게 되고 의식적으로는 모르지만 무의식적으로 신체가 반응하는 현상. 우린 이를 트라우마라고 말한다. 


또한, 우리는 지금껏 행동할 때 의식적 사고 과정이 선행하고, 이후에 거기에 맞춰 신체가 움직인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모든 행동이 의식적으로 이뤄지진 않는다. 처음에 배움을 시작할 때에는 의식적으로 집중을 하며 상황을 스스로 통제하게 되지만,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무의식이 이를 주도하게 되고 결국 기저핵의 선조체가 주동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결국 효율성을 중시하는 우리의 신체와 정신은 무의식에 지배를 받게 되고, 선택의 대부분은 자유의지보단 무의식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흥미로운 예로 미국의 한 주를 대상으로 결혼한 사람의 성을 조사했는데, 결과는 같은 성씨의 사람끼리 결혼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무래도 무의식이 은연중에 자기 자신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따라서 자기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 

가끔 수업을 들으러 갈 때, 많은 사람들이 전날에 또는 지난 주에 앉았던 똑같은 자리에 앉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자리를 선택했을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하게 느껴진 장소를 편안하게 생각하였기에 무의식적으로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지금 제시한 주제 외에도 "여자의 뇌, 남자의 뇌", "나와 다른 타인 이해하기"등 흥미롭게 읽어볼만한 주제가 많이 있었다. 챕터마다 다른 주제로 구성되었기에 흥미로운 주제 위주로 편하게 읽어볼 수 있는 점이 좋았던 것 같다. 


전에 뇌과학과 연관된 책을 읽을 때 "전두엽", "변연계"와 뇌의 구조를 설명하는 이론 접근 위주의 서술 방식에 지루함을 느껴 쉽게 책을 덮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최성범 작가의 경이로운 뇌는 뇌에 대한 과학적 요소보단 일상 생활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있어할만한 주제가 많이 등장하기에 독자들이 쉽고 흥미롭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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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철학하는 여자, 소크라테스만 철학입니까
황미옥 지음 / 더로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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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소크라테스만 철학입니까 - 황미옥 


어렸을 때 우연히 철학관을 보게 되었다. 뭘하는 곳인지 궁금해 아버지에게 물어봤는데, "철학"의 용어에 대해 어렵게 설명해 주셨다. 진리와 근본 원리 그리고 삶의 본질 등등 뭐라고 많이 말씀하셨는데, 1%도 이해되지 않았다. 내 표정을 보고 아버지는 매일 같이 쓰는 일기의 느낀점이 철학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조금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시간이 흐르고 입시생이 되면서 "철학과"를 알게 되었다. 대학 전공으로 있다는걸 알게 되었지만, 막상 철학이 뭘 배우는지는 관심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철학의 이해"라는 과목으로 철학에 입문하게 되었다. 지난 주에 장쌤과 도봉산을 타다가 내려오면서 철학의 이해 과목 얘기를 나눴는데, 그 때 당시에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너무 어려웠고 지금도 어려운건 마찬가지다. 학문의 대상이 일정하지 않다고 해야 할까~? 가끔 내가 좋아하는 소재가 나왔을 때 조금은 알아듣는 척을 했던 것 같다. 


졸업하고 오랜 시간 동안 철학에 대한 생각을 접어두고 있었다. 그래도 어릴 적에 이상한 질문도 잘 받아준 어머니와 선생님들의 도움이 컸을까~? 가끔은 재밌는 생각을 오랫 동안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지인들과 얘기를 나누기도 한다.(실효성은 그닥 없는 것 같다ㅋㅋ) 


"소크라테스만 철학입니까" 책 제목을 봤을 때, 무척 맘에 들었다. "나는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안다"는 인식을 내재한 소크라테스는 인간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자기성찰과 진리에 대한 끊임 없는 탐구를 중요시 한 인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의 철학 세계를 깊게 파고들수록 난해하고 다가가기 어려워 시작부터 철학을 놓게 만든다. 다행히도 작가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하는 모든 고민들과 생각. 즉, 일상에서 겪는 평범한 일에 철학적 의미를 담아 쉽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작가는 스스로를 생각 중독자라고 평하고 있다. 일찍이 글쓰기와 독서를 시작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기도 하고 일상에서 이해되지 않은 일, 속상한 일들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변화해가기 위한 성장을 거듭한다. 그리고 철학이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변화의 불을 지펴주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이 책을 독자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책의 시작부에 작가는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를 본인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작가는 경찰이라는 직을 통해 업을 실현하면서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면이 의미가 있음을 초심으로 형성하였다. 이 부분이 크게 공감이 갔던게,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차지하는 직업에서 행복과 목표가 없다면 참 인생이 유의미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직업을 통해 승진 / 부의 확장 / 가치 실현 등 다양한 목표를 설정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10년차가 그리 멀어보이지 않은 지금.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직업에서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되었고, 타인과 경쟁하지 않고 욕망하지 않을 수 있어 오히려 지금의 삶이 더욱 빛나고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가장 인상 깊게 읽어던 부분은 챕터2의 두려움과 상실 부분. 

작가가 유년 시절 겪었던 상실감과 이를 극복하고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가 서술되어 있다. 

우리는 결핍과 상실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배우게 된다. 평소에는 익숙해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결핍으로 다가왔을 때, 성찰과 후회 그리고 발전의 계기를 맞게 된다. 

언제까지나 내 곁에 남아있을거라 생각하는 부모님과 소중한 사람들. 가끔 이런 생각이 들때면 잘해드리지 못해 미안할 때가 많다. 그리고 언젠간 다가올 상실이 많이 두렵고, 극복할 수 있을까 많이 걱정이 되기도 한다. 

가끔 교단에서 세상을 바라볼 때, 내가 겪은 아픔보다 더 큰 아픔이 정말 많다는 걸 눈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느끼게 된다. 그들이 평생 짊어질 마음의 병을 완전히 치유할 순 없겠지만, 마음으로 위로해주고 나누는 대화를 통해 함께 성장해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를 통해 우린 상실을 넘어서 발전된 사람으로 성장해 가는 것이다. 


가끔 서평을 쓰면 글이 멈춰지지 않을 때가 있다. 오늘은 그런 좋은 책을 만난 날이다. 

그래도 많은 생각을 자아낸 책의 소회를 가을 비와 함께 조금씩 흘러보내길 바라며, 남은 부분에 대한 생각 수업은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꼭 함께 할 수 있길 희망해본다.

황미옥 작가님의 "소크라테스만 철학입니까"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다.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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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게 다 행복합니다 - 행복을 발명하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명로진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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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별게 다 행복합니다 - 명로진 


마음의 숲 서포터즈 1기 활동을 시작하고, 여러 권의 책을 선물 받게 되었다. 

여행 에세지 2권과 일상 에세지 1권을 선물 받았는데, 최근 에세지를 많이 읽어 마음의 행복도가 굉장히 높은 상태였다. 평상시에도 행복하길 바라고, 내 인생의 참된 행복은 무엇일까 골똘히 생각해 볼 때가 많았느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음에 한편으로는 안도감과 한편으로는 씁쓸함이 조~금 남았다.


작가는 일상의 다양한 일화를 제시하며 행복이라는 것이 다양한 측면에서 정의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 결국 행복이란 마음 먹기에 달린 것임을 알고 '별것도 아닌 것'이 기쁨을 주는 순간을 발견하여 일상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평생 돈이 안 되는 일만 찾아서 하는 권XX 씨를 보며 처음에는 한심한 마음을 가졌다가 그가 미치는 선한 영향력을 보고 인생에서 깨달은 자만 알 수 있는 참된 가치를 인식하게 되었다. 

돈 안 되는 일이더라도 행복이 되어준다면 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는 메세지를 통해 현 시대의 이해타산적인 사회가 나아가야 할 모습을 제시하였다. 

실제로 우리 사회가 공동체적 삶보다 개인의 욕망과 물질적 가치가 우선시 되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현실에서도 사람과 공동선보다 욕망과 이해득실을 더 중요시 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삶을 살고 싶지 않아함을 많이 느낄 수 있었지만, 이들은 살아 남기 위해 또는 이겨내기 위해 하나의 페르소나를 형성하여 버티고 있었다. 


굶어보면 안다. 밥이 하늘인 걸. 

목마름에 지쳐보면 안다. 물이 생명인 걸. 

코 막히면 안다. 숨 쉬는 것만도 행복인 걸. 

일이 없어 놀아보면 아다. 일터가 낙원인 걸. 

아파보면 안다. 건강이 엄청 큰 재산인 걸. 


김홍신 작가의 행복론에서 발췌한 문구다. 

"소확행" 우리 모두는 소확행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고, 작은 성취와 당연한 것들을 되새겨보면서 슬며시 웃음 짓게 만드는 행복의 인식 또한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 

다만 일상 생활에서 이를 깊게 고민해보고 실천하기 어려움이 많아 보통은 본인이 살아오는 방식에서 크게 바뀌진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내가 가진 것보다 결핍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불행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듯하다. 


한 번씩 매체를 통해 타인의 큰 결핍을 마주하였을 때 내가 가진 것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야 하나? 그렇다고 타인의 결핍으로 나 자신을 위안하는건 끊임 없는 비교 속에서 불행과 안도를 되풀이하는 것 밖에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나 자신에 초점을 맞춰 지금 내가 누리는 일상에 행복을 느끼고 소중한 사람들이 내 곁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게 가장 행복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모두는 행복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우리가 알지 못할 뿐이다. 신이 있다면 만족할 줄 모르는 인간을 보며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작가의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걸을 수 있게 해주셔서."라는 문구를 보며, 필자는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달릴 수 있게 해주셔서."라는 말로 최근 가장 좋아하는 취미인 마라톤을 행복하게 즐길 수 있음에 더 없이 감사하는 금요일 오후가 지나가고 있다. 


 인간에게 있어서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다. 우리 모두는 행복하기 바라고, 행복한 삶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한다. 다만 삶에서 행복만 가질 수 없는건 인생이 가끔은 동전의 양면성처럼 행복과 불행의 저울 위에 용기 있는 누군가가 인생을 어떻게 보니냐 무엇에 집중하느냐를 인내와 수련을 통해 성취하길 바라는 하늘의 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태어날 때부터 행복하기만 하는 사람은 절대 없을 것이다. 행복도 연습이고 수련을 통해 비율을 최고조로 올릴 수 있음에 우린 자꾸만 생각을 수업하고 성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명로진 작가의 "별게 다 행복합니다" 도서는 가끔 뿌옇게 흐려 잘 보이지 않았던 일상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을 독자들에게 따뜻하게 선물해 주고 있다. 

가을 밤 편하게 읽으며, 편안한 잠을 청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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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클리즈의 유쾌한 창조성 가이드 - 아이디어 탐색자를 위한
존 클리즈 지음, 김평주 옮김 / 경당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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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존 클리즈의 유쾌한 창조성 가이드 

존 클리즈 지음 김평주 옮김.


"창조성이란 배울 수 있고,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창의성에 대해 유년 시절부터 수없이 들어왔지만, 

나는 과연 창의적인 사람일까? 창의성을 어떻게 하면 키울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는 쉽게 답하지 못하였던 것 같다. 결론은 전자는 X, 후자는 잘 모르겠다. 


학창시절에 선생님은 우리에게 "창의적인 생각을 가져라", "창의적인 인재가 되어라" 등 방향은 제시해 주었지만, 정작 우리가 받아온 교육은 창의성과 거리가 멀었던 것 같다. 

산업화 시대에는 경제 성장에 매진하였고 이 시기의 교육은 대량생산과 발전을 목표로 하였다. 

조선교육위원회가 미국식 교육을 이식하였을 때, 토머스 제퍼슨이나 조너선 에드위즈 같은 위대한 리더들을 배출한 인문학 중심으로 생각하는 교육보단 공장 노동자와 직업군인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러시아의 교육제도를 본뜬 교육이 주로 흡수되었다. 

결국 이러한 교육은 우리 사회에 죽은 지식의 강제적 주입, 맹목적 암기, 기계적 문제풀이, 끝없는 경쟁사회를 만들어 내었다. 이 시대의 슬픈 자화상. 


다행히도 현재의 표준화된 지식 암기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최소한으로 습득된 지식을 새롭게 가공하고 이를 활용하는 교육으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접근의 한 축을 담당하는게 "창의성 교육"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이러한 수업을 위해 프로젝트학습, 협동학습 등의 교수학습방법을 활용하고 있고,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의 가능성과 답을 찾을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창의성에 대한 고민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 큰 문제다. 

내가 그러한 삶을 살아보지 않았기에 어떻게 아이들의 창의성 계발을 위해 도움을 줘야하나 정말 어려운 고민이다. 이런 고민에 조금의 단서를 찾아보고자 존 클리즈의 책을 접하게 되었고, 작가의 고민과 방향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존 클리즈는 많은 사람들은 창조력 하면 순전히 예술 쪽에 있다고만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그는 모든 분야에서 창조력은 필수불가결이고, 창조력을 발휘할 만한 환경을 조성하면 사람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법률가를 꿈꾸던 작가는 스케치 코메디를 주 무대로 한 '풋라이츠'에 가입하게 되었고, 스케치 코메디를 쓰는 과정에서 '창조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특히 작가는 "무의식"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였는데, '토끼의 두뇌, 거북이의 마음'이라는 주제로 일반적인 사고와 창의성을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서 토끼의 두뇌는 사태를 파악하고 이해득실을 따져 본 다음 의견의 제시와 증명을 거쳐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의미하고, 거북이의 마음은 목적이 뚜렷하지도 명쾌하지도 않는 상태에서 문제를 진지하게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곰곰히 생각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즉, 의식적인 생각으로 포착하기 힘든 상황에서 거북이의 마음을 활용할 때의 지능을 "창조력"으로 판단하고 있다.(무의식적인 통찰)


작가는 창의적인 건축가, 아우구스트 케쿨레 폰 슈트라도니츠, 아인슈타인, 에디슨 등의 사례를 활용해 우리가 우리의 무의식과 접촉할 때 무의식은 우리에게 힌트와 자극을 살며시 보내주고 불확실성과 가벼운 혼란의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관념이 천천히 명확해 질 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조된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가끔 생각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이르렀을 때, 이런 느낌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열심히 생각을 하고 있기보다는 약간 몽롱한 상태로 생각을 하다 보면, 좋은 생각이 튀어나올 때가 있었다.


이밖에도 작가는 책의 후반부에 창조력에 보탬이 되는 몇 가지 요령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나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제시되어 있으니, "창조력"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창조력" 항상 창의적인 생각을 원하고,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생각을 기를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지만 쉽지 않은 영역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창조성은 신비롭고 희귀한 재능도 아니며, 소수의 전유물도 아니다.","창조성이란 배울 수 있고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창조력"에 대한 편견을 지우고 좀 더 깊이 있는 고민과 발전을 마음 속으로 원하게 되었다.


"창조력"을 몹시 원하는 자들이 있거든

"아이디어 탐색자를 위한 존 클리즈의 유쾌한 창조성 가이드"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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