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삼국지 경영학 수업

삼국지 경영학 수업 - 하루 10분 삼국지에서 배우는 리더십의 100가지 지혜
다케우치 요시오.가와사키 아쓰시 지음, 박재영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2월

#서평 #도서협찬 

[삼국지 경영학 수업 - 다케우치 요시오 지음]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집단을 이루며 살아갑니다. 집단이 형성되면서 다양한 역할이 생기고 비중에 따라 계층이 나뉘게 됩니다. 그러면서 가끔 리더의 삶을 살아갈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인들에게 가끔 묻습니다. 리더의 삶을 살고 싶은지? 그리고 그렇다면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지? 대부분은 질색을 하며 대답합니다. 그 머리 아픈 일을 왜 하냐고? 그만큼 리더의 삶이 쉽지 않은 것이겠지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삼국지를 배경으로 하는 경영학 수업입니다. 사람들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인간의 갈등과 고뇌의 흔적, 위기를 맞닥뜨렸을 때 취해야 할 행동과 전략, 리더십과 경영의 지혜, 그리고 다채로운 가치관이 담겨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더의 숙명 그리고 운명" 

숙명이란 말이 가끔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가끔 어떤 삶을 살게 될지? 내 인생의 끝은 어디일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살기 바라면서도 한번뿐인 삶을 멋지게 그려내고 싶은 것도 인간의 중요한 욕망입니다. 

삼국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 중 하나인 조조는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더라도 그들이 어떻게 되든 말든 상관 없이 매우 이기적이지만 합리적인 결정으로 조조의 리더십은 큰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크게 조조의 큰 라이벌로 지목되는 인물은 삼국지연의의 주인공 유비입니다. 책에서 조조는 유비에 대해 "유비는 나와 좋은 상대지만 계략을 생각해내는 게 늦다"라고 평하였습니다. 의사 결정이 계략으로 치닫기에는 유비에겐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았고, 이런 부분들이 유비에게 선하고 뛰어난 부하들이 함께 했던 이유라 생각합니다. 

이와 반대로 조조는 평판이 나쁘거나 무시당하는 인물이라도 경영할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면 빠짐없이 추천하고 등용할 것으로 강조해 왔습니다. 리더에게 인재를 식별하고 내 사람으로 만드는 능력은 정말 중요하면서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조조의 또다른 라이벌로 여겨지는 북방의 실력자 원소는 풍채가 아름답고 매사 겸손함을 지닌 훌륭한 인재였지만, 세력이 큰 리더가 된 이후에는 리더로서의 부족한 점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좋은 인재를 잘 활용하지 못했던 원소는 결국 조조에게 세력을 내주고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지게 되는 사례들을 살펴보며 이처럼 리더의 삶은 가끔 우리의 시각으론 이해가 되진 않지만 주의 깊게 눈여겨 볼 필요성을 느끼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인생은 매일 선택의 순간들이 존재합니다. 개인적인 선택도 시간이 지나 나비효과로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듯 조직의 선택은 그 파급 효과가 어마어마할 정도로 크고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불행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많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철학과 반성적 사고들이 현시대의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건  인간의 삶이 형태가 바뀌더라도 그 중심에 있는 진리는 비슷하게 흘러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 도서에서 조조와 유비의 사례를 들어 소개를 드렸지만, 이외에도 가후, 유표, 제갈근, 강유 등 저명한 인사들의 사례에서도 충분히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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