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성육신에 관하여
아타나시우스 지음, 피넬로피 로슨.오현미 옮김 / 죠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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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육신이 되다.

하광진

 

살면서 희열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새로운 것을 만났을 때다. 그러나 이 보다 더 큰 기쁨과 희열은 알고 있는 것을 더 깊이 알고 깨달을 때다. 잊고 있던 것을 다시 알고 내 것으로 받아들일때다. <말씀의 성육신에 관하여>는 이런 기쁨을 주는 책이다.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성육신에 관해서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는데 이 책은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성자시며 로고스 말씀이신 예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신비를 한번 더 깨닫고 감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를 이렇게까지 사랑하시고 회복되기를 간절히 원하심을 알게 되었다.

 

이들은 악한 영들에게 마음이 끌렸는가? 그러나 이들은 악한 영들이 주님에게 쫓겨난 것을 보았고, 하나님의 말씀이신 분만이 하나님이며, 악한 영들은 전혀 신이 아니라는 것을 깨우쳤다.(52) 이것은 말씀이신 주님이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오감으로 지각하길 바라면서 열거해 놓은 예시 중에 하나다. 몸으로 오셔야만이 몸을 입고 있는 인간이 말씀이신 하나님을 알 수 있다.

 

말씀이신 분 자신은 죽을 수가 없었기에, 죽을 수 있는 몸을 취하셔서, 모두를 대신해 이 몸을 자신의 몸으로 바치셨고, 그 몸으로 들어오심을 통해 만인을 대신해 고통 당하셔서....(63) 이 또한 말씀이신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이유를 적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내용이다. 죽을 수 없는 말씀이시만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몸을 입으셨다는 표현은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스러운 장면이다.

 

우리의 현실을 보면 이 감격과 신비를 몸에 품고 다니지만, 우리는 과연 그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마치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타락한 인간처럼 자꾸만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만 같다. 교회를 다녀도 성경을 보아도 좀처럼 변화되지 않을 것 같은 나지만 그래도 말씀인 성경을 매일 묵상하면서 그 말씀이신 하나님으로 인해 내 안이 성결해지는 은혜를 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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