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게 달이 보인다
김주현 지음 / 강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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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분위기의  소설집을 만났다.

작가는 배경만 바꾼 모노드라마를 조용히 보여주고 

나는 모르는 사이 그 무대에 몰입하여 보여주는대로 이끌려갔다.


작가는 약간 비껴서 바라보고, 무언가에 기대어 살아낸다.

그 '무어가'는 우리가 잘 모르는 예술 혹은 예술가 혹은 예술가 집단이다.

이 소설집이 흥미로운 지점이 바로 그 예술가 집단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설로부터 연극, 춤, 축구, 영화, 요가...etc etc


각 작품들은 나를  마치 그 집단의 신입단원인듯 

한 걸음 한 걸음 그들의 삶으로 끌어들이더니 

마침내 그 집단의 일원으로 만들어버렸다. 

소리치거나 과장하지 않고 독자를 끌어들이는 대단한 힘을 가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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