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느라 수고했어, 오늘도 -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너에게
신영환 지음 / 서사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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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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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사회에 지친 학생을 어루만지다

인생의 방향을 정해야 할 시기, 어떤 삶을 살아갈 건지 고민할 시간도 없이 피나는 경쟁에 내몰려 방황하는 학생을 다독인다. 여러 실패를 딛고 성공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왜 공부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인생의 방향을 제시한다. 다양한 이론과 교훈, 그리고 경험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지식을 전파하는 선생이 아닌, 인생을 가르치는 스승의 말씀이 독서하는 내내 머릿속에 울려 퍼졌다.

늦어도 좋아. 포기만 하지 마!

핵심은 포기하면 안 된다는 거다. 결승선에 도달하는 게 중요하지, 얼마나 빠르게 결승선에 도달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미국 심리학자 앤더스 에릭슨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많은 사람이 빠른 성과를 바라지만, 성과가 나타나려면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다.

누군가는 남들과 다르게 빠른 성과를 보일 수 있다. 분명, 재능의 차이도 존재한다. 하지만, 재능마저 뛰어넘을 수 있는 게 '노력'이다. 노력으로 '임계점'을 넘어야 한다. 임계점을 넘기 전까지 어떤 성과도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임계점을 넘는 순간, 과거와 다른 자신을 발견한다. 중요한 건, 임계점을 넘을 때까지 견뎌야 한다는 거다. 주변에서 느림보라고 놀리던, 둔재라고 비하하던, 꿋꿋하게 나아가야 한다.

자존감 수업

세상은 의지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숱한 실패를 겪는다. 마음대로 안 되는 상황에 답답하다. 반복되는 실패에 자기 자신이 열등하고 무능해 보인다. 많은 사람이 임계점을 넘기 전까지 자신감과 자존감의 하락을 겪는다. 반복된 실패를 경험하면서, 결국, 다음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고 포기한다. 이를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한다.

처음부터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면 십중팔구 학습된 무기력의 길로 빠진다. 초보자가 프로 선수의 전문 기술을 시도하면 실패하기 마련이다. 이게 반복되면, 자신은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거다. 쪼렙이 만렙 보스에게 덤벼봤자 얻는 건 없다. 시간 낭비일 뿐이다. 자기에게 맞는 사냥터에서 실력을 쌓은 뒤, 만렙 보스에 도전하는 건 게임의 상식이다.

인생도 게임과 다르지 않다. 인생의 모든 것이 달성하기 쉬운 과제부터 시작해 조금씩 난이도를 높여가는 게 중요하다. 작은 성공이라도 반복되면 자신감이 형성되고 자존감이 상처받지 않는다. 높은 자신감과 자존감은 큰 성공의 토대가 된다. 작은 성공이 큰 성공이 되는 거다. 대기만성(大器晩成)이다.

지금 자신이 '학습된 무기력'에 빠졌다는 생각이 든다면, 작은 것부터 바꿔나가자. 그 변화가 나중에 큰 변화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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