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메타버스 교회학교 - 이 시대의 땅끝, 메타버스에 복음을 전하다
신형섭.신현호 지음 / 두란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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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에게 온라인은 차선이 아닌 우선?


코로나로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교회에 부임했습니다.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 학생이 찾아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안 한지 2개월이 지나가요” 물론 온라인 수업과, 온라인을 통해 모임을 가지지만 그것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었던 것이다. 대한민국은 인터넷이 도처에 깔려 있고, 속도도 빠른 편이다. 그러나, 온라인 모임을 하다보면 인터넷 환경이 불안정하고, 끊긴다. 시간지연으로 인해 원활한 소통, 평소와 같은 소통은 불가능하다. 메타버스, 온라인 예배, 다 좋다. 그러나 정말 우선이 되어야 할까? 그리고 최선일까?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예배를 무수히 드리며, 온라인 예배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만 커져갔다. 예배의 태도를 어떻게 교정할 것인가? 찬양과 기도, 설교가 구경이 아니라 참여할 수 있는가? 온라인 예배를 혼자 드릴 때, 나 자신도 집중하기 힘들며, 여러 한계를 경험했다. 홀로 떨어진, 예배의 분위기가 아닌 곳에서, 대면 예배보다 더 나은 최상의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

책을 보며, 온라인 예배와 관련한 책들과 차별점이 있을까? 라는 질문이 들었다. 온라인으로 예배 드리는 시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몇 가지 제시한다는 점에서는 유용할 수 있다. 뒷 부분은 게더타운을 사용하면서 실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을 제시한다. 게더타운을 사용하고 있다면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책 자체가 온라인 사역에 관심을 가지게 한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메타버스에 관심이 있고, 고민 중에 있는 사람이라면 읽고 유익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메타버스를 사용하기에는 약간의 진입장벽이 존재하기에 한계가 뚜렷함을 인지하고 있어야 하리라.

선물 받아 쓰는 서평에 너무 부정적인 이야기만 쓴 것 같아 미안하지만, 2년 동안 사역을 하며 처절하게 실시간 온라인 예배의 한계를 맛보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사역을 하시는 분들에게 귀한 도움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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