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킬까 - 바벨론 세상, 믿음의 분투
알리스테어 벡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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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테어 벡,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킬까』


제목이 참 매력적인 책이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킬까? 책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게 만든다. 책을 펼처보니 다니엘서를 다루고 있다. 그래, 역시 이 주제는 다니엘서지! 싶으면서도 어떻게 이 이야기를 풀어갈지 내심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프롤로그가 굉장히 강력했다. 포로로 끌려간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본문을 묵상하도록 돕는다.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대학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매력적으로 프롤로그를 시작한다. 어쩜 책 제목과 이리도 일치되는 내용이란 말인가? 저자는 다니엘서를 읽으며 사회와 문화를 바라보고 많은 묵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다니엘서를 다니엘이라는 인물에 주목하기보다 하나님과 예수님에게 초점을 맞춘다. 다니엘서의 내용을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을 맺으며, 모범으로서 다니엘보다 하나님의 일하심에 초점을 맞춘다. 다니엘서의 모범에 익숙하고, 지친 사람들이라면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춘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하나님 중심으로 책을 펼쳐가는, 생각과 시선을 바꾸어주는 좋은 책이다.

책을 읽으며 처음에는 사회와 일상의 문제들과 많은 연관을 맺으려 전개시켜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굉장히 책에 집중도를 올려준다. 책을 한 번 잡으면, 금새 책을 읽은 자신을 보게될지도! 물론 이후에도 계속해서 교회와 사회와의 연결을 지으며 본문을 해설하지만 처음처럼 강력하지는 않다. 개인적으로는 끝까지 처음과 같은 느낌이었다면 좋았겠단 생각이 든다.

책의 장점은 일상과 연결을 하는 것과 하나님 중심으로, 그리스도 중심으로 다니엘서를 보는 것이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약간 아쉬웠던 점은 권면 부분이다. 본문을 우리의 삶과 연결시키고 적용을 하는데, 단호하다. 내가 느낀 감정은 원론을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떤 면에서는 이러한 저자의 태도가 강력하고 힘 있어 보이지만 설득이 아닌 선포의 느낌이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더 설득한다는 입장 속에서 저술했다면 어땠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관점이 매우 강력하여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책은 작고 짧다. 따라서 다니엘서를 전부 다 다루지 않고, 핵심적인 이야기 몇 가지만 다루고 있다. 그럼에도 저자의 의도인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킬까?”라는 질문에 대해 책은 충분히 답을 하고 있다. 작고 짧지만 강력한 책, 정말 좋은 책이 나왔다. 자신의 자리에서 믿음을 어떻게 지킬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책을 읽으며 기쁨과 소망을 얻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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