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마음을 안아드립니다 - 크리스천 정신과 의사들의 마음 치료 안내서
마음여행 지음 / 두란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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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여행, 『우울한 마음을 안아드립니다』를 읽고


‘가벼운 위로를 전하는 에세이’에 지친 이들을 위한 최고의 책, 『우울한 마음을 안아드립니다』


『우울한 마음을 안아드립니다』를 출판사로부터 선물을 받았을 때, 흔한 에세이라 생각했습니다. 누군가의 어려운 상황, 그리고 상황 속에서 어떤 말 한 마디를 던지며 긍정하며 끝내는 가벼운 에세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책 표지에 적혀 있는 것처럼 정신과 의사들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쓴 책입니다. 그러나 책이 무겁지도 않지요. 읽다보면 위로를 받는 느낌입니다. 따뜻하게 안아주는 느낌입니다. 

가족을 떠나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아는 이 하나 없고, 저녁이 되면 찾아오는 적막과 고요함이 두려웠고, 힘들었습니다. 세상에 혼자 덩그러니 떨어진 느낌이었죠. 마음이 많이 힘들었나봐요. 책을 읽으며 위로가 되고, 마음을 만져주는 것 같았습니다. 때로는 책을 읽다가 눈물이 고이기도 하며, 새로운 마음을 가지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기도 했죠. 특히나 성경과 신앙 속에서 심리 분야를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정말 올해(22년 1월 2일-3일 ㅋㅋㅋ) 읽은 책 중 가장 최고의 책입니다(1권 … 읽었…). 

책을 읽으며 한 사람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20대 초반에 다니던 교회에 정신질환(으로 보이는)을 가진 분이 계셨어요. 그분의 부모님은 장로님과 권사님이었는데, 자신의 딸이 귀신이 들린 것이라며 기도원을 데리고 다니셨어요.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심리 상담을 받는 것도 거부하셨죠. 당시 저는 잘 이해가 가지는 않았지만, 그때 당시(약 15년 전) 어른들에게 정신과나 심리 상담을 받는 것은 굉장히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것으로 여겨졌나봐요. 그렇게 10년이 지난 후에도 그 분은 세상과 문을 닫고, 혼자만의 세계 속에 갇혀 살고 있었답니다. 생각날 때마다 기도했지만 뒤돌아 볼수록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그 때 이 책이 나왔다면 어땠을까 … 하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지금에라도 이런 귀한 책이 나와서 참 감사한 것 같아요. 

이 책은 전문성을 가진 정신과 의사들이 성경적으로 고민한 끝에 나온 책입니다. 그만큼 단순한 몇 마디로 위로하려는 책과 다릅니다. 책을 읽어가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만들고, 위로를 받으며, 또한 해결방안을 찾도록 도와줍니다. 이 분야에 있어서 성경적인 고민이 담긴 책이 나온 것이 그리스도인에게 얼마나 큰 복인지 모릅니다. 성도가 읽어도 매우 유익하며, 목회자가 이 책을 읽는다면 더욱 유익하겠네요. 특히 1부를 읽을 때 정말 좋았습니다. 많은 곳에 밑줄을 긋고, 다시 찾아 읽으려고 표시한 곳이 한 두 곳이 아니에요. 그만큼 유익한 책인 것 같아요. 좋은 책을 집필해 주셔서 감사하고, 이러한 책을 선물로 보내준 출판사에 참 감사합니다. 

옥에 티를 꼽자면 2부가 1부로 기록된 점이겠네요! ㅋㅋ 순간 당황했답니다. 나중에 목차를 보니 2부가 맞더군요. 그리고 인상 깊은 구절은 “하나님을 상실한 인간은 부득불 무의식이 필요한 것입니다”(45p.), “고난을 통해 무의식이 불안정해지고 빛 가운데 드러나면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가 무의식에 들어가 성장된 의식이 되는 것입니다”(55.)

정말 좋은 책이 출간 되었어요. 여러분들도 책을 읽고 많은 위로와 유익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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