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브루그만의 복음의 공공선
월터 브루그만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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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브루그만의 『복음의 공공선』


새로운 공동체를 꿈꾸게 하는 책, 월터 브루그만의 『복음의 공공선』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의 『안식일은 저항이다』라는 책을 읽어 보았고, 저자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안식일은 저항이다』와 같이 신앙과 믿음, 성경의 이야기를 세상 이야기의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출애굽의 만나 사건을 다루며 불안과 부족함의 세계에서 풍상함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신명기와 출애굽기(바로)에 이어 예레미야를 살핍니다. 예레미야를 통해 두 길을 제시하지요. 한 길은 지혜, 힘, 부의 길입니다. 다른 길은 사랑, 정의, 공의의 길입니다. 세상은 한 길을 선택하지요. 하지만 성경은 한 길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하도록 부릅니다.그 길일 새로운 길이고, 희망의 길이지요. 한 길은 이미 실패를 경험한 길입니다. 세 번째 장은 이사야서를 관찰합니다. 실패를 경험한 상태에서 회복으로 나아가죠. 꿈을 꾸게 만들며, 상상을 하게 만듭니다.

저자는 공공선이라는 관점으로 본문을 풀어냅니다. 책을 읽는 내내 공공선으로 풀어낸 해석은 신선했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본문을 읽을 때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주제입니다. 관점의 신선함과 더불어, 저자는 본문을 세밀하게 살피며 쉽게 지나가고, 깊기 고민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다룹니다. 바로와 요셉 이야기를 새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공공선이라는 주제로 성경을 바라보고 해석하며 이야기를 풀어내는 저자의 탁월함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우리는 불평등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불평등을 없애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죠. 그렇기에 『복음의 공공선』은 그리스도인이 읽고 고민하고, 세상적인 답이 아닌 성경적인 답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고민은 저자가 목적하는 바와 같이 소망과 꿈으로 이어집니다. 함께 읽고, 함께 꿈을 꾸며 ‘나아가게’하는 책입니다.

몇 가지 아쉬운 점들도 있습니다. 저자는 대안, 새로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이 책은 설교가 아니지만, 설교자의 입장에서 설교의 관점으로 보자면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죠. 저자는 이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책을 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정한 관점으로 성경을 보고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하지만 이를 구체적으러 적용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렇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끝날 것 같은 아쉬움이 강하죠. 또한 저자는 구약의 탁월한 학자로 알고 있습니다만, 별로 배운 바 없는 제가 보기에는 위험하게 성경을 해석하고 있지 않는가? 라는 의문이 들곤 합니다. 성경의 해석을 벗어난 해석으로 공공선을 풀어내는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저에게 영향을 끼친 책의 문장은 “가잔 자와 갖지 못한 자,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를 공통된 운명 안에서 하나로 묶어 주는 공동체 의식의 위기이다”입니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문제들과 상황들을 공공선과 하나로 묶음으로 재정립을 하게 도운 문장이지요. 새롭게 볼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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