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말하다 - 이규현 목사의 교회론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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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현_『교회를 말하다』를 읽은 소감

2021. 10. 28. 최명철

“성도를 대상으로 하면 어땠을까?”하는 ‘교회론으로 본 에베소서’


저는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교회론을 수강 중에 있는 학생입니다. 교회론 관련 에세이를 써야하기도 하고, 수업이 좋아서 교회론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그 와중에 『교회를 말하다』라는 책이 있어 두근 거리는 마음에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표지를 넘기니 저자 소개에서 “그간 저자가 ‘교회’와 ‘교회론’에 관해 고민한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를 보며 더욱 기대감은 커졌습니다. “어떤 고민을 담고 있을까?” 라는 질문과, “이 책은 꼭 나와야 하는가?”라는 두 가지 질문을 가지고 책을 펼쳤습니다. 

“두란도의 지향점인가?” 싶은 점이 있습니다. 가독성과 쉬움입니다. 『한국교회사 걷기』에 이어 『교회를 말하다』를 읽고 있습니다. 두 책의 공통점은 가독성이 높다는 점과 쉽다는 점입니다. 아마 저자가 쉽게 잘 쓰는 것이겠지요?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성도와 함께 읽기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가장 큰 강점은 에베소서 전체를 목회적으로 살피고 있다는 점입니다. 말씀 중심으로 에베소서를 살피며, 교회의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에베소서를 공부하거나 이해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좋은 선택일 것 같네요. 쉽고, 목회적으로 잘 담고 있기에 좋습니다.

책에 대해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앞서 말한 것처럼 두 가지 질문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교회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잘 묻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책의 대상이 목회자를 포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목회는 이전의 방식으로는 안 됩니다” 이 외에도 목회자를 종종 언급하지요. 하지만 목회자를 대상으로 하기에는 책이 많이 가볍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서도를 대상으로 하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목회자에게는 ‘필요한 책’이라기보다는 ‘참고할만 한 책’인 것 같아요. 따라서 이 책을 목회자에게 추천하기에는 많이 아쉽네요. 또 다른 질문인 “이 책은 꼭 나와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큽니다. 깊은 고민이 담겨 있기보다는 에베소서 해설에 중점을 두고 있는 책이라서 아쉬움이 더한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더 말한다면, “제목을 달리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규현 목사의 교회론, 교회를 말하다” 책 내용과는 어울리지 않는 제목 같아서 아쉽습니다.

종합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에베소서를 이해하기 위해 읽거나, 교회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기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참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에베소서를 설교하시는 분들이라면 참고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교회를 알아가고, 고민있고, 해갈하기 위한 것이라면 아쉬움으 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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