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혁명 - 애플과 태블릿PC가 만드는 라이프 & 비즈니스 쇼크
김광현 외 지음 / 예인(플루토북)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폰에 이은 또 다른 변화의 창구가 될 아이패드 혁명  

큰 배를 작은 배를 이용 안전한 항구로 끌고 가는 예인선에서 이름을 붙였다는 출판사 예인에서 “아이패드 혁명”이 발간되었다. 책 제목에 혁명이라는 격한 단어를 붙인 이 책의 느낌은 애플의 대응에 대한 또 하나의 잡설을 늘어놓은 것일 것이다. 라는 편협한 독자 한잡부의 생각을 아주 많이 일그러지게 만들어 주었다.
열 명의 저자가 각기 스스로의 전문분야인 10가지 분야에서 아이패드가 미치는 영향과 미래에 대한 예측을 기술하였다. 자기의 분야에서 이름 석자 대면 누구도 겐세이 박을 수 없는 쟁쟁한 내공의 소유자들이 “아이패드”라는 물건이 나 사는 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지껄여 제낀 내용을 적은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쟁쟁한 10사람들...  

저자 : 김광현
한국경제신문 IT전문기자. 전 전자신문 기자, 서울경제신문 기자. ‘광파리의 글로벌 IT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 : 김성우
KT종합기술원 중앙연구소 연구원. 전 삼성전자, 팬택, 필립스디자인 근무. 한림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아텍에서 ‘Information Design&Technology’ 석사학위, 헬싱키경제대에서 디자인경영 MBA를 취득했다.
저자 : 류한석
기술문화연구소 소장. 지디넷(ZDNET) 칼럼니스트.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에서 소프트웨어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컴퓨터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저자 : 명승은
태터앤미디어 대표. 한국블로그산업협회 회장. 전 매경인터넷 디지털미디어 기자, 야후코리아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팀장. 한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저자 : 송재준
(주)게임빌 마케팅 및 게임제작 담당 이사.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 석사과정 재학 중에 벤처기업 (주)넷더스의 창립 멤버로 일했다.
저자 : 예병일
플루토미디어 CEO. 전 SBS 기자, 조선일보 기자, 코리아인터넷닷컴 CEO.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예병일의 경제노트’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 : 이형일
KT경제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 전 SK텔레콤 마케팅전략팀, KT마케팅연구소 근무. 고려대 대학원에서 마케팅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자 : 임정욱
미국 라이코스 CEO. 전 조선일보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 서비스혁신본부장. 한국외국어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UC버클리에서 MBA를 취득했다.
저자 : 정지훈
미래 칼럼니스트이자 의사. 프로그래머. 한양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미국 남가주대(USC)에서 의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자 : 한영수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전 LG전자기술원, LG전자 본사 근무.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재료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자 한사람이 한 장의 단원을 맡아서 기술한 것과 달리 떨어지는 한잡부는 혼자서 10장 모두를 읽었다는 자만심으로 각 장별 읽을거리에 대하여 정리하고 잡부적 생각을 적어보련다.   

 

1장-라이프 혁명
회의석상에서 사라져가는 노트북과 새로이 등장하는 아이패드, USA투데이의 평가처럼 “판결은 내려졌다. 아이패드는 승자다.”
오리건 주의 100세 할머니가 인생의 첫 컴으로 아이패드를 구매하는 것으로 이미 삶속에서의 아이패드 혁명은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한다. 그 오랜 삶의 세월에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던 세대가 아이패드를 구입했다는 것은 그만큼 사용의 편리성과 친밀감이 있는 필요한 기기라는 것일 것이다.
눈이 어두운 세대에게 폰트 확대로 읽는 신문의 필요성에 대하여 왜 우리는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한 것일까?
컴퓨터를 사용한다는 것이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모습과 동일시되었던 것에서 이제는 즐기는 모습으로 변했기에 혁명이 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것은 아직까지 미국내에서 영어를 자유롭게 쓰는 사람에 국한한다.
후기로 저자가 쓴 ‘아버지와 아이패드’의 내용에서 제사상 사진 액자로의 사용에는 깊은 공감과 놀람을 표한다.
좀 동떨어진 내용이겠지만 한잡부의 경우를 통하여 아이패드가 가져올 라이프혁명에 빗대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면 어른께 요즈음 유행하는 디지털 액자를 선물한 경험이 있는데 그 집 자손들의 반응은 일반적이었다. 요지는 어른께 디지털 액자를 선물해서 뭐하냐는 것이었다. 사용하시는게 불가능한데 뭐 하러 그런 것을 가져오느냐는 것이었다. 거기에다 컴을 만지는 손자들의 전자기기에 대한 욕심에 어른 차지가 요원해 보였다. 그래서 가져간 USB를 가지고 컴에서 사진을 복사하여 담아다가 디지털액자에 넣어 드렸다. 기가급으로 넣은 천장이 넘는 사진은 전체를 감상하기에 시간이상이 소요된다. 거기다 앨범 정리라는 말이 사라진지 오래된 요즘의 세태에서 멀리 떨어진 손자 손녀들의 모습에 어른들은 즐겁기만 하셨다.
디지털액자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조작법은 전원키 누르고 키보드는 화살표 키 두 개를 누르면 된다. 이런 조작법은 나이 많은 노인도 능숙한 가능한 조작법이다. 즉 이런 간편함이 아이패드에 있고 그런 것으로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2장-아이패드의 매력
손으로 조작하고 만지고 두들기고 비비면서 조작한다. 언제 어디서나 휴대가 가능한 모바일 성능과 가벼움, 전원 넣은 후 바로 조작이 가능한 신속성과 충분한 배터리 성능이 있다.
아이패드의 매력을 나름 정리한 문장이다.
생각하는 머리와 만들어 내는 손은 인류 문명을 만들어낸 가장 강력한 도구이다. 그 중 만든다는 부분을 담당하는 손을 단순히 클릭으로 표현되는 도구를 통하여 찍는 동작으로 조작하는 컴에서 가운데 매개가 없는 직접적인 손(손가락)을 이용하여 직접 조작하고 만지고 두들기고 비비는 전자기기의 매력은 인간 본능의 발산이 아닐까 한다.  


3장-모바일 비즈니스의 미래
개발업자, 사업자, 사용자 모두가 이득이 되는 애플의 생태계. 이 생태계는 앱스토어에 사용자가 손쉽게 접근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고 사업자는 이를 검증하고 보장하며 개발업자는 적정이윤의 추구를 통하여 앱 공급을 늘리는 선 순환적 구조이다.
한국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행하여지는 갑, 을, 봉이 관계가 아니고 말이다. 한국사회의 일반적 생태계는 정말 손쉬운 접근의 편리성이 있다. 이것밖에 없다. 그냥 하나밖에는 없다. 쓰려면 쓰고 아니면 말아라. 법으로 제도로 꽉 막혔다. 출시 3년 된 아이폰 도입, 지금도 여전히 논란인 01X 3G서비스 불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래 당신 말도 맞다. ㅋㅋ~ 그래서 소비자를 부를 때 한국 사회에서는 이리 부른다. “봉”이라고... 사업자는 지 이익만 챙긴다. 갑은 이래서 좋은거다. 거대한 힘으로 정책을 좌지우지 하고 을을 옥죄어 기름 짜듯 쭈욱 쭉욱 짜낸다. 을은 떠난다. 더 이상 나올게 없기에 다른 것을 찾는 갑 과 을... 한국은 갑이 되면 다 되는 엄청 좋은 구조이다.
현재의 관점에서 보는 모바일 비즈니스의 미래 “앱이 대세다.”  


4장-신문과 잡지의 새 시대
인터넷 언론이 ‘1차 쓰나미’였다면 아이패드는 2차를 넘어선 최후의 결전장이 될 수도 있다. 돈을 주고 종이신문을 읽는 시대는 지났다. 지금은 포털에서 웹을 통해 뉴스를 읽는 시대다. 그런데 지금부터의 내일은 모바일로 바로 읽는 시대다.
이제 한국에서 여론의 추이를 살핀다는 정치인의 궁색한 눈치 보기는 사라지는 새로운 언론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모바일에서 바로 읽어 바로 형성되는 새로운 개념의 여론이 발생할 것이다. 그것도 극단적 실시간으로 말이다.
아마도 신문과 잡지는 새 시대에서 엄청난 신속성과 전문성을 요구 받게 될 것이다. 사실 전달의 측면이 웹 시대의 “문자+동영상”인 아직은 문자에서 “문자+동영상+신속성+전문성”으로 바뀌리라 생각되며 신속성에는 양방향성 즉 독자에 대한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고 전문성에는 글을 쓰는 기자의 능력이 더욱 발휘되어야 할 것이고 사실 전달에는 문자가 아닌 동영상이 이용되지 않을까 싶다.  


5장-방송의 미래
채널도 편성도 없다. TV 앞에 앉는 모습 이제는 상상하기 어려워진다.
IP TV의 등장은 한국에서 드라마 몰아보기라는 새로운 볼거리를 즐기는 방식을 만들어 냈다. TV 앞에 앉아야 한다는 것, 미래의 방송은 이런 수상기의 개념이 필요 없을 것 같다. 물론 지금도 DMB를 통하여 그러하지만 아이패드라는 매개는 더욱더 사용자를 침대와 소파에서 혹은 잔디밭으로 이끌어 낼 것이다. 또한 채널이나 편성이 방송 권력이 아닌 사용자의 선택으로 옮겨갈 것이다.  


6장-출판과 교육산업의 지각변동
마케팅과 브랜드 파워를 통한 대량 유통과 달리 저자나 기획자들의 네트워크 즉 생산자인 저자와 소비자인 독자의 관계 확대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더욱 빠른 지식전파와 집단 지성의 확대가 예상된다.
명문 대학 강의를 듣는(동영상을 보는) 현재의 교육에서 원격교육의 최적의 도구인 아이패드를 활용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교육이 가능할 것이다.  


7장-IT, 통신, 인터넷을 강타하다.
애플의 팬 보이와 같은 충성도 높은 소비자층이 우리 기업에 없다고 하지마라. ‘기업의 종교화’까지 표현되는 이런 팬 보이들의 애플에 대한 애정을 왜 만들지 못했는가에 대하여 먼저 고민해야 한다.
신제품이 출시되기도 전에 이미 사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고객이 즐비한 기업이 애플이다. 

 
8장-IT 생태계의 진화

아이패드는 애플의 생태계 속에서 커나가고 있고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다. 애플이 만들어낸 애플만의 생태계를 계속적으로 진화시켜 나간다.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자발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성이 있는 이 생태계의 흥분되는 진화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9장-게임산업
손가락 터치를 통한 직관적인 조작 성능과 중력 가속도 센서를 이용한 게임이 선보여 질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유행하는 온라인 게임의 인기는 아이패드와는 달리 지속될 것이다. 아이패드는 아이패드만의 장점을 이용한 아이패드에 적합한 게임이 생길 것이다.  


10장-비지니스혁명
현대차 에쿠스 매뉴얼이 아이패드로 이루어지는 이유는 첨단의 차량을 가장 최적의 방법으로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이고 의료업에서의 아이패드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을 앞당겨 준다.  



아이패드는 단순한 기기일 뿐이다. 문제는 이 기기의 출현으로 인하여 “모바일라이프”라는 인류사적 편리함의 시기가 엄청 앞당겨졌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아이패드는 단순한 컴퓨터의 한 종류일 뿐이다. 이러한 기기의 사용에 대하여 혁명이라는 제목을 단 도서가 씌여져야할 만큼 우리 사회가 변화에 대하여 너무나 폐쇄적이었던 것은 아닐까 한다.
3G의 시대 돈 쳐 발라 망은 다 깔아 놓고서도 쓸 것은 영상통화밖에 없었고 그마저 너무나 비싸 어치피 2G나 3G나 쓰는 것은 음성통화. 대체 3G로 왜 업한 것인지... 그러면서도 세계최고의 IT강국이라 우물 안에서 부르짖을 때 미국 기업 애플은 인류의 변화를 앞당기고 있었다.
열사람의 전문가가 자신의 업역에서 바라보는 아이패드를 통하여 변화의 흐름을 일찍 배우는데 유용한 일독(一讀)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