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네이아스 - 새로운 고향을 찾아서 세계의 신화 1
페넬로피 라이블리 지음, 이언 앤드루 그림, 이다희 옮김 / 국민서관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 이은 또 하나의 모험담, 아이네이스!

이 책은 그 작품을 주니어용으로 읽기 쉽게 요약한 책이다.

천병희 선생께서 원전 번역한 책("아이네이스")과 비교해보면, 이 책은

원본을 비교적 충실하게 요약한 것이기는 하나,

가끔가다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오류들이 발견되곤 했다.

일단 제목부터 주인공의 그리스어 이름인 "아이네이아스"를 사용하고 있다.

그의 라틴어 이름은 "아이네아스"이고 책 제목은 "아이네아스의 노래"라는 뜻인

"아이네이스"가 옳다. 지은이가 로마 인(베르길리우스)이기 때문이다.

등장 인물(및 신)들의 이름도 모두 그리스어 식으로 되어있다.

뭐, 그건 그렇다 쳐도....

치명적인 오류도 발견된다.

트로이아 여인들이 함선을 불태우는 장면에서, 이 책에서는

"네 척의 배를 제외하고 모두 무참히 불탔다"고 되어 있는데(p. 59),

원전 번역한 책을 보면 "네 척을 잃은 것을 제외하고는 함선들이

모두 파멸에서 구출되었다"라고 되어 있다. (p. 226)

(영역본을 봐도 배는 4척만 불타고 나머지는 모두 무사했다고 되어있다. )

그 의미도 그렇고, 문맥상 느낌도 완전히 반대로 되어버린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결점들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아이네이스의 이야기를 개략적으로 이해하는데

유용한 책임은 부인할 수 없다.

다만, 좀 더 충실한 내용이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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