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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이야기 4 ㅣ 김명호 중국인 이야기 4
김명호 지음 / 한길사 / 2015년 5월
평점 :
조금 다르다. 우리가 접하던 역사책하고는 다르다.
중국인이야기, 중국 이야기는 너무 많다. 그런데 중국인 이야기는 처음이다.
김명호 선생님이 만든 중국인 이야기는 마치 한 사람이 접한 거대한 사건을 두고 회고하는 느낌을 가지고 써내려간 글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역사는 년도가 중요하다. 시대적 배경이 중요하고, 정치, 경제를 분석한다.
또한 우리가 생각하는 지역관련 책도 아니다. 그 지역에 대한 개관과 풍토, 지정학적 특색 등을 늘어놓는 것인데, 그런 류와는 많이 다른 책이다.
중국인이다. 중국인이 주인공인 책이다.
그런데 픽션하고는 또 다르다.
장제스의 국공합작이 일어나기전에 중국의 상황에 대해 이책은 시점이 그 동안 접하던 책들과 많이 다르다.
러시아 혁명 이후 중국공산당의 침투, 장제스 국민당 정부의 부패 등이 도식적으로 알고 있던것들이다.
그런데 김명호 선생은 다른 일체의 각주라든가, 흐름에 방해되는 것들은 배제하고, 사진을 첨가하면서 글을 풀어간다. 그 사진이라는 것이 처음보는 것들이 많아서 놀랍다. 송메이링과 장쉐량의 타이완사진. 송메이링이 셔츠를 미국에서 사온 것이라는 이야기.(딱딱한 설명이 아니고 이야기로 푼다.) 그제야 중국근현대사에 대한 퍼즐이 풀리는 느낌이 온다.
김명호 선생님의 중국인이야기. 정말 픽션이상의 감동이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