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임 사이언스 강석기의 과학카페 5
강석기 지음 / Mid(엠아이디)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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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있었던 사건들, 모두에 과학으로 접근하여 볼 수 있는 장점. 

의학, 인류학, 신경과학, 천문학, 생명과학 등 각 분야별로 최근의 이슈를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풀어준다. 특히 각 챕터가 각각 과학의 한분야이기에 그 챕터들은 총론, 각론을 다 담고 있다.
총론은 주로 해외 저널에 나온 얘기를 정리해서 풀고, 각론은 우리 사회에서 이슈화되었던것을 적용해서 문제를 풀어준다. 
예를들면, '병원체에 대한 고찰'에서 보면 1926년 크루이프의 소설처럼 읽는 미생물 사냥꾼 이야기를 정리하고, 우리나라 메르스 사태에 대해 얘기하고 다시 네이처지에 나온 병원체 기고문을 소개한다. 그러나 소제목도 해외저널에 나온 얘기가 우선하는 듯이 보인다. 우리 이슈보다 해외 저널에 나온 것이 우선하지 않나 싶다. 그런 것은 어떻든 상관없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이슈를 해외에 나온 과학 이론으로 설명하려는 것, 전형적인 우리 나라 대학 교수들이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을 벗어나지 않는다. 우리나라 물리학회지나 과학자들의 이슈가 먼저 소개되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저자가 보기엔 역부족이지 않았나 싶다. 사이언스, 네이쳐지에 소개된 이슈들로 우리를 바라보는 렌즈로 삼으려 했다. 좋다. 이렇게 된 것이 저자의 잘못은 아니니까. 다만 우리나라 과학자들이나 역량을 소개해주었으면 얼마나 더 좋은 책이 되었을까 생각해본다. 한 챕터가 끝날때마다 참고문헌을 달아놓았는데, 네이처지나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번역된 외국저자의 오래된 저서를 소개한다. 독자로서 더 심화시킬 기회가 이책에서는 없다. 그점이 제일 아쉽다.  
참고문헌이 그야말로 사족이 아니라, 더 깊이 있는 공부를 위한 독자들을 위해 국내 연구자들이나 저서를 소개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야말로 난 이 글을 생으로 베낀게 아니다라는 면피용 각주가 아니라 우리 모두 배우는 자들이다라고 생각하게 해 주었으면 좋았을 거 같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저자가 이세돌에서 느꼈을 고뇌(?)가 어떠했을까 하는 것이다. 
이세돌의 경기결과가 다 나온 다음에 책이 나왔지만, 우선은 알파고 이세돌에게 진다고 단정한다. 그리고 각주를 달아서(이 책에서 각주가 있는 챕터는 알파고가 유일하다) 알파고가 이겼음을 알린다. 그리고 물론 이 챕터도 참고문헌은 빈약하다. AI라든가 하는 분야를 소개하는 책을 담았으면 더 좋은 책이 될 수 있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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