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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워
남도현 지음 / 플래닛미디어 / 2015년 9월
평점 :
우리나라 마라톤 대회에 스포츠 슈퍼스타가 온 게 1966년 10월 30일 서울 수복기념 마라톤대회에 아베베라고.
아베베, 1960년 로마 올림픽 우승자.
로마가 아베베에게 어떤 의미인가 하면.
1942년 이탈리아 무솔리니가 제국주의 침략을 처음으로 한 곳이 에티오피아.
이탈리아는 수십만의 에티아피아 사람들을 독가스 등으로 학살하기도.
아베베는 에티오피아 왕실근위대 출신 군인.
그런 이탈리아의 로마에 가서 맨발로 마라톤 우승을 한 것이다.
에티오피아가 얼마나 열광했는가 하면 그가 귀국할 때 황제가 나가서 황제의 관을 씌여주기도 했다고.
그리고 1964년 도쿄 올림픽.
6주 전에 그 당시로서는 큰 수술인 맹장 수술을 한 아베베.
아무도 출전을 할 거라 생각 못했는데, 홀연히 도쿄에 나타나 우승.
전무후무한 올림픽 마라톤 2연패.
일본은 아베베의 우승을 예측 못하고 에티오피아 국가를 준비 못해서 일본 국가를 연주해버림. 전세계가 일본을 맹비난. 일본이 이런 나라다.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한 없이 강한 놈들.
아무튼 아베베는 더욱이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은 것이.
6.25 전쟁 당시 참전 군인. 18세의 나이로 자원해서 우리나라를 지키겠다고 온 사람. 1년간 복무후 돌아갔다.
그런 그에게 다시 대회 참가여부를 물으니 흔쾌히 참가한것.
명색이 국제 대회였지만, 외국인은 단 4명 참가하는 3류 대회에 아베베가 온 것이다.
당시 신문에 100만명의 시민이 경인가도에 나와 아베베의 경기를 눈앞에서 보고 응원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당시 국내에서 보기 힘든 슈퍼스타의 경기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특히 우리를 도와준 용감한 용사 아베베에게 갈채를 보냈다.
- 비하인드 워. 남도현. 플래닛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