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외출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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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덤한 필체지만 확실히 슬프다.
나의 부모님은 아직 내 곁에 계시지만 무척 공감이 되고 슬프다. 처음엔 슬퍼서 못 읽겠다가도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덤덤한 필체를 따라가며 읽어낸다. 슬픔도 마주해야 하고, 우리 삶은 유한한 것이므로...

영화도 그렇고 책, 공연 등 즐겁고 웃기기만 한 작품들이 좋은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요즘엔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즐거움은 잠시지 그런 것은 가슴에 남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도 ‘영원한 외출’은 감동적이었다.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정서가 참 좋다.
아버지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취재하고, 그 내용을 프린트해서 스테이플러로 찍어 우편으로 보냈다는 내용은 사랑스럽기도 하고 참 작가님 다운 모습이다 싶었다.

슬픔에는 피아노 리듬처럼 강약이 있다는 부분은 무척 공감된다. 누구나 마음속에 피아노 선율이 흐르고 있다.

확실히 슬프지만 슬프지만은 않은 책이라 많은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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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 잘될 거야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오연정 옮김 / 이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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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12년차 마리코가 가장 공감됩니다.
34세인 이 12년차 마리코는 자신의 캐릭터 설정이 흔들린다고, 자기가 서 있는 위치란 어디쯤일까 생각합니다.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위치지만 혼자서 뭘 결심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쌓아나가야 하는 일’이라고 깨닫는 부분이 무척 공감 되었습니다.

여성 직장인들의 속마음을 엿보며 나는 어떤 선배인지 돌아보고, 나는 어떤 고민을 했었던가 새내기 시절을 추억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분야에서는 베테랑이지만, 새로운 분야에서는 새내기이기도 하죠. 배우면서 앞으로도 계속 전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나는 젊은 감성으로 후배들과도 즐겁게 소통하며 일하고 싶은 바람이 큽니다.

일본 직장인의 정서가 백퍼센트 공감 되는 건 아니지만, 마스다미리의 작품에서 늘 그렇듯 일본 정서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나를 포함한 많은 독자들이 애정하는 마스다미리 작가님이 그려낸 ‘직장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꼭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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