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창세기 - 1.2권 합본
데이비드 롤 지음, 김석희 옮김 / 해냄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시간의 풍상'으로 고고학계에 지성적 충격을 줬던 데이비드 롤의 두번째 역사

탐험이에요..물론 우리나라엔 '시간의 풍상'보다 '문명의 창세기'가 먼저 출간

됐지만요..

'시간의 풍상'에서 성서를 토대로 한 이집트 새 연표 작성을 했다면 '문명의 창

세기'에선 이보다 더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죠...그러면서 홍수를 전후로 한

성서 속 전설의 인물들을 역사적 영웅의 모습으로 찾아냅니다..

단지 데이비드 롤 자신의 주장만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다른 학자들의 주장

을 서로 비교해가면서 논리적인 결론으로 이끌어 나가는데 이 책은 고고학의 아주

전문적인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서 고고학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겐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번 봐서는 잘 이해가 안되죠..그치만 고고학에 대한 흥미

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엔 충분한 것 같습니다. 특히 데이비드 롤은 이 책에서 가장

이단적인 설이 가장 정설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서 자기 지도교수의 족보를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의 학문구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고고학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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