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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 교양으로 읽는 마약 세계사
오후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에게 더 위험한 것은 마약보다 사회의 분위기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오후’라는 작가가 쓴 마약에 관한 세계사이자 교양서이다. 우리는 마약을 복용했다고 하면 어떤 훌륭한 사람일지라도 비난을 서슴지 않고 한다. 옆 나라에서는 사형을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합법화를 하고 있다. 우습게도 난 그 마약이라는 것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었다.
정말 마약에 대한 교양서 같다. 표지 또한 촌스럽지 않고 무엇보다 우리는 정말 마약을 모른다. 국내 영화 <독전>, 할리우드 영화에서 나오는 마약에 관해서 궁금함이 생겼다면 딱 읽기 좋은 책이다.
무엇이 진짜 옳은 것일지 나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법은 완벽하게 도덕성을 갖추지 못하며, 다만 우리 사회가 정한 규칙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은 마약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약이 필요 없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https://blog.naver.com/krno188/221333204792
P.S. 이 책은 마약은 어떤 종류가 있고 각 약들은 어떤 효과를 내는지, 또 제일 센 약부터, 각 마약에 관련된 썰까지 다양하게 풀어낸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흰 가루약을 1달러 지폐를 돌돌 말아 코로 흡입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럼 이 약은 어떤 약일까? 바로 코카인이다. 그리고 그 약을 먹은 사람들은 허기나 갈증, 고통, 피로 등을 잊게 해주기 때문에 일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주식시장의 광기를 다룬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를 보았다면, 더 쉽게 이해될 것이다. 위 설명처럼 코카인과 같은 각성제 효과를 지닌 약들은 과거 일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밥 대신에 노동자들에게 제공하여, 일을 과도하게 시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