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일까? 식물 친구 2 : 꽃과 나무 - 처음 자연 관찰 도감 누구일까? 식물 친구 2
이은정 지음, 전창후 감수, 일냄 기획.구성 / 이룸아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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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덜너덜하게 읽고있는 <누구일까? 식물친구 1> 과일과 채소편

요즘 울 아이의 사랑을 듬뿍 받는 책이랍니다.

다소 두꺼운 백과사전과 같은 인상이라 처음엔 우리 아이가 이렇게까지 좋아해 줄 거란 예상을 못 했었는데

무려 '간식책'이라는 애칭도 가진 책이랍니다 ㅎㅎㅎ

그런데 이번에 그 두 번째 책이 나왔다 하니 안 만나볼 수 없지요!


왼쪽이 기존에 있던 <과일과 채소>이고, 오른쪽이 이번에 새로 나온 <꽃과 나무>입니다.

아무래도 아이랑 공원 산책을 나갔다가 개나리꽃이 핀 것을 보고 얘기를 나누면서

좀 더 다양한 꽃이나 나무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란 생각을 했었는데 딱 마침 이런 주제의 책이 나왔어요^^


우선 목차를 살펴보았어요

<과일과 채소>편은 총 30가지의 과일과 채소가 ㄱㄴㄷ순으로 정렬이 되어있었는데

이번엔 총 25가지의 꽃과 나무를 담고 있고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의 '계절별 꽃' 그리고 '나무와 풀'로 정렬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놀이터'라는 코너도 보입니다.


첫 번째 만나볼 꽃은 대표적인 봄꽃 개나리입니다.

"산과 들에 노란 봄소식 누구일까?"

퀴즈의 형태로 이야기는 시작되지만 보시다시피 사실 답을 다 보여줍니다.

특히 1편 '과일과 채소'는 아이한테 익숙한 사물이라 두말할 거 없었고,

그나마 2편 꽃과 나무의 이름은 아이한테는 생소한 세계인지라 사진으로의 힌트가 아닌 글자에 좀 더 집중하면서 책을 읽습니다


<과일과 채소편>을 처음 읽어줄 때만 해도 아직 한글 떼지도 않은 3살 아이한테 저 초성 힌트는 무의미하겠구나 했었는데 웬걸

저희 아인 이걸로 한글을 익혔습니다.

첫째 아이 키울 때 낱글자로 한글을 가르쳤더니 어려워해서 둘째 아이는 통글자로 한글을 가르쳐야겠다 계획했었는데 헐~ 이것이 웬 개이득

한 배에서 나왔어도 역시 육아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가 봅니다


굳이 가르치려고 했던 건 아니고 그냥 보이는 대로 읽어줬는데 그렇게 반복적으로 듣다가 어느 날 아웃풋이 나오더라고요.

아직 받침과 이중 모음, 쌍자음은 완벽하지 못한 상태라 좀 더 노력을 해야겠지만 이 역시도 꾸준히 책 읽기를 통해서 자연스레 익히도록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어주면서 엄마인 저도 배우는 점이 많았어요.

책 내용을 보면 개나리 '꽃 끝부분이 네 개로 갈라져 마치 별처럼 보인다'라는 글이 있는데 전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 실제 꽃을 보면서 이런 방식으로 관찰을 하고,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겠구나 싶었더랬어요.

그리고 실제로 제가 개나리라고 생각했던 공원에 핀 꽃이 실은 영춘화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어? 책 내용이랑 다르게 꽃 잎에 4개로 갈라진 게 아니네?? 했었는데 영춘화였더라고요;

어쩐지 개나리가 1월에 핀다 했더니 ㅎㅎㅎㅎ;;;;


앞서 한글깨치기에 너무 치중해서 말씀드렸지만 사실 이 책은 처음 자연관찰책으로 아주 좋은 책입니다.

선명한 실사 사진에 적당한 지식을 담고 있지만 전혀 딱딱하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퀴즈를 풀어가는 놀이와 같은 글 양식과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한몫을 하는 거 같습니다.

특히 이번 화는 주제가 꽃과 나무여서인지 특히나 더욱 일러스트가 이쁜 거 같습니다 


쉬어가는 코너 '놀이터'

앞서 익힌 꽃의 특징과 형태를 보고 이름을 맞추어 볼 수 있게도 되어 있어요


유난히 조용하다싶어 조심스레 들여다 본 아이

필경 한껏 저지레를 하고 있을꺼라 상상했었는데 기특하게 혼자서 책을 보고 있어요

그래도 아직은 꽃과 나무편보다는 간식책을 더 열심히 보는 ㅎㅎㅎ

그러다 엄마랑 눈이 마주치자마자 '책 읽어줘~' 시전!

오냐오냐~ 책도 보고, 밖으로 나가 직접 보기도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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