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을 인정한다는 건 캠페인 내용처럼 그리 쉬운 게 아니더라고요
머리로는 당연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일상에서는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아요.
다르다는 걸 인정하기 앞서 불편함이 먼저 느껴지니까요.
하지만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는 건 곧 나의 자신의 다름을 개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요?
다르다는 건 어쩜 특별하다란 말의 다른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또 특별한 카멜레온이 있습니다.
<눈부신 카멜레온 레온>
주위 환경에 따라 몸의 색을 바꾸는 카멜레온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레온은 몸의 색을 바꾸지 못하고 언제나 형광색이라고 합니다
수풀 우거진 숲을 가도, 황금빛 모래 사막을 가도, 회색빛 바위산을 가도
레온은 언제나 눈부신 형광색
피곤해서 색을 바꾸지 못하는 걸까요?
잠을 푹 자고나면 괜찮을까... 잠을 자려는데 다른 카멜레온들이 눈부신 레온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하네요.
주위에서 점 점 도태되어가는 안쓰러운 레온입니다.
이럴 때 응원 한 마디가 큰 힘이 되죠.
"레온, 힘내! 너도 바꿀 수 있을 거야!"
마치 어린이 뮤지컬처럼 방관자였던 아이들을 극 안으로 끌고 와 같이 소리내어 응원을 합니다
처음엔 저도 아이도 좀 어색했는데, 자신이 이야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아이는 꽤 신나는가 봅니다
매번 꽤 열심히 응원을 해주거든요.
자신의 안식처를 찾아 가는 레온의 힘든 여정을 같이 카운트하면서 응원을 합니다.
행복을 찾은 레온을 위해 박수도 쳐줍니다^^
이렇게 책을 읽다보면 실제 생활 속에서도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힘차게 응원해줄 날도 있겠죠^^*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응원해주고, 진심으로 박수를 쳐줄 수 있는 아이
제 아이가 그렇게 자라준다면 너무 고마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