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쉬 인 코리언 - 팟캐스트로 배우는 영어
마이클 엘리엇 지음 / 넥서스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여태까지 영어를 해왔지만 새로운 책을 받아들때마다

아 이사람은 이런 눈으로 영어를 보고 읽고 쓰는 구나 새롭습니다.

마이클 엘리엇의 잉글리시 인 코리언은

한국말을 아주 잘하는 미국인이 한국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경험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귀한 책이에요.

미국사람이 어떻게 한국말을 그렇게 잘할까?과연 언어학습의 귀재인것일까?

마이클의 이야기로는 어릴때에나 외국어 습득이 가능하다는 기존의 어학이론이라는 선입견에 갇히지 않고

바깥세상의 한국인들과 스스럼 없이 소통한 결과와 자기노력의 열매라고 설명합니다.

하긴 그도 한국에서 말이 안터지는 끙끙거리는 시간을 5년이나 보냈다고 하니

그 인내심과 노력을 짐작할 만합니다.

 

한국말을 한국말처럼 배우는 건 우리가 여태 해온 방법인데

영어도 한국말처럼 배우기 때문에 안된다는 설명

마음에 와 닿았어요.

역시 모국어는 단어나 표현 뿐 아니라 용법과 사고 전체를 지배한다는 걸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네요.

여태까지 영어는 동사변화가 중요한거다 하고 12시제를 비롯

죽도록 동사변화에만 매달렸는데

알고보니 한국말이야말로 동사변화가 제1 변화에다 띄어쓰기

높임법,무수한 어미 변화라는 여러날을 가진 검이요

그에 비해 영어는 한 단어의 의미가 중요한게 아니라 문맥이 훨씬 중요하고

단어의 순서와 전치사 관사를 조절해서 의미를 나타내는 언어라는 설명이 과학적이네요.

 

책 전번에 걸쳐 매우 구어체적인 비유와 예문 설명들이

마이클이 한국에서 한국인들과 스스럼없이 마음을 열고 소통한 어학적 문화적 성과라고 생각됩니다.

즐거운 책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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