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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감나무는 알고 있어 ㅣ 행복한 책꽂이 12
이상배 지음, 강화경 그림 / 키다리 / 2016년 1월
평점 :
3월, 처음 읽은 동화는 <콩감나무는 알고 있어>입니다.
시골에 사는 할아버지댁에 가면 커다란 감나무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랑 있으면 구수한 느낌도 들고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나거든요.
책을 읽다가 인상적인 장면은 "복덩이가 왔구나"였습니다. 복덩이라고 불리는 것이 처음에는 좀 어색한 듯 보였는데 이야기를 읽다보니 정말 공감이 많이 갔어요. 복덩아, 복덩아, 불러주면 정말 복덩이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한 가지 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동생도 콩을 먹지 않는데 할아버지 이야기를 진작 들었다면 콩을 먹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지내는 아이들이 정서적으로도 안정적이고 정신적인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 책 읽으면서 지호가 부모님과 떨어져 성장해가는 과정이 보기 좋았답니다.
어린이들이 읽고 아버지도 어린시절에는 나처럼 비슷한 경험을 했었다는 걸 느끼면 좋겠어요. 아버지와 아들, 할아버지와 손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죠. 콩감나무는 다 알고 있는 이야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