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 네모 나뭇잎 춤추는 카멜레온
박종진 지음, 이수애 그림 / 키즈엠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내가 알고 있는것 혹은 내가 배운것과 다름

나와 다른 사람

나와 다르게 생긴 사람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

'다름'에 대해 이해하고 인정하고 공감하는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어려운 일이에요

어찌보면 자라오며 그게 연습이 되지않고

다름에 대한 사고가 많이 열려있지않다면 다름을 이해하는게 좀 더 어려울 수도 있겠지요?

수도없이 보아오는 나뭇잎도 모양과 색이 다를 수 있고

그 다른게 이상한 놀림거리가 아님을

더 넓은 사고와 상상력과 호기심을 가지게 해주는 유아그림책추천해드리려구요^^

 

 

 

 

 

나무들의 잎은 모두 동글동글하지요

모두가 평화로워보이는 모습이에요

어느날, 세모난 잎을 피운 한 나무를 보고

나무들이 모두 이상하다고 놀렸어요

 

 

 

그런데 원숭이가 지나가다 재미있는 모양이라며

세모모양 나뭇잎 나무 위에서 한참을 놀다 갔어요

그 모습을 본 나무들은 샘이 나서

저마다 동그란 잎 모양을 바꾸기 시작했지요

 

 

 

 

세모난 잎을 피워낸 나무가 이번에는 잎을 빨간색으로 물들였어요

다른 나무들은 역시나 놀리기 시작했구요

그런데 새들이 날아가다가 재미있는 색깔이라며 한참을 놀다 갔어요

 

 

 

 

 

또 나무들은 샘이 나서 저마다 잎을 다양한 색깔로 물들이기 시작했어요

 

 

 

 

지금 숲은 별별 모양에 알록달록한 나뭇잎들로 가득해요

훨씬 숲이 풍성해지고 더 아름다워진 듯 하지요?

 

 

 

 

 

돛단배의 돛처럼 세모난 나뭇잎을 나무들이 이상하다고 놀리자

놀리면 안된다고 놀리면 나쁜짓이라며

인상을 팍 쓰는 울 다섯살 동동이


맞아맞아 나랑 다르다고 해서 놀리면 안되지?

다른 친구의 잎은 세모날 수 있고 또 네모날 수도 있으니깐~

 

 

 

 

원숭이가 지나가는 모습을 표현한 '쫄래쫄래'를 듣고는

원숭이가 어떻게 쫄래쫄래 가냐며..


어? 우리집에도 바람개비 있는데 원숭이랑 같이놀고싶다~


어린이날에 전쟁기념관 가서 바람개비 만들고온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원숭이가, 새가 날아와 노는 모습을 보고 샘이 나서

모양도 다르게 색도 다양하게 물들이기 시작했지만,


아이들 눈높이에서 궁금하고 이상하기도 하고 호기심을 가질 법한

색과 모양과 크기가 다 다른 나뭇잎들에 대한 호기심을 재미있게 풀어 쓴 이야기에요


끊임없이 아이에게 질문도 해보고 아이의 생각도 들어보기도 하고

점점 분야를 넓혀가며 호기심을 갖고 상상력을 키워주는건 바로 아이의 성장에서 부모의 역할이겠죠?^^

 

 

 

 

책을 보고나서 아이와 함께 집앞 단지내 공원에가서

다양한 나뭇잎들을 주워왔어요



나무통만 엄마가 그려주고 아이들이 직접 다양한 나뭇잎으로 꾸며보기로 했답니다

 

"우와~ 엄마가 그린 나무 정말 멋있어

나는 엄마만큼 나무 못그리는데~~"


정말 심하게도 엄마의 발그림솜씨를 칭찬해준 덕분에 엄마 기분도 up



그냥 책을 통해서 보고 또한 지나가면서 말로만 했던 이야기들을

직접 매번 보던 나무를 지나가며

직접 다양한 색과 크기의 나뭇잎들을 주워와 직접 붙여보니

같은 초록색이어도 흐리고 진하고 또 무늬도 다름을 아이들이 참 신기해하더라구요

 

 

 

 

 

짜잔~~ 두 아이들이 직접 표현한

세모네모 나뭇잎 어떤가요?


직접 엄마와 함께 주워와 그냥도 붙이고 찢어도 붙이고

색도 표현해보고 놀러온 새와 하트도 표현해보구요

 

 

내가 보고 아는것이 다가 아닌

나와 다른 모습, 다른 생각

그리고 내가 알지못하는 것에 대한 다양함에 늘 사고가 열려있고 틔여있는 아이로 성장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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