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들의 하루 피리 부는 카멜레온 146
샤론 렌타 글.그림, 서소영 옮김 / 키즈엠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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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나를 비롯해 내 주위에 건축을 하거나 건축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가까이 없는지라
우선은 나부터도 이쪽으로는 생소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래서 건축가는 또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싶고
힘들고 어렵고 모르기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이 세상에는 굉장히 많은 직업들이 있고 많은 일들이 있는데
어떤 일이던 가치의 높낮이가 없고 다 가치있고 소중하고 꼭 필요한 일임을
이런 일도 이런 분야도 있음을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고
내가 사는 아파트가 내가 다니는 유치원이
그냥 뚝딱 있던 곳이 아니고 다 이런 일을 하는 건축가들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임을 알게 해주는
굉장히 가치있는 유아그림책을 만나보았다




건축가들의 하루.. 조금은 딱딱한 느낌의 제목의 책이지만
당나귀 포스를 비롯해 여러 동물들이 캐릭터로 등장하며
쉽고 재미있게 보고 알아갈 수 있는 책이다

 

 

 

첫장부터 굉장히 재미난 그림이다

건축현장에서 처음 일을 하게 된 포스
집 짓기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예정인데
덜 마른 콘크리트를 밟아버렸다



레미콘에서 콘크리트가 콸콸 흘러내리는 그림이며
콘크리트가 덜 말랐어요! 라는 푯말을 들고 서있는 모습이며
그 시끄러운 현장에서 쿨쿨 한쪽에서 자고있는 돼지도 보인다

 

 

 

 

 

특별한 기술을 가진 많은 전문가들이 쭈욱 나열되어있다

현장소장, 별돌공, 불도저 기사, 굴착기 기사, 전기공, 배관공, 목수, 드릴 기술자, 비계공, 건축 설계사, 크레인 기사


이렇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 맡은바 일을 해서
하나의 커다란 건물이 지어지는거겠지



비계공..? 비계공이 뭐지?
나 또한 의문이 들었는데 아래에 높은 곳에서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임시 구조물을 설치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친절하게도 설명이 되어있다

 

 

 

 

요즘 짓고 있는 건물은 펭귄 가족의 집이다

이층 침대가 있는 침실/모래놀이터/엄청 큰 냉장고/옥상 위 수영장 등
펭귄 가족은 아주 멋진 집을 원했던 것이다

 

 

 

 

 

땅을 파고 평평하게 정리하고
철근을 깔고 전기 수도를 설치하고 벽을 세우고 못을 박고 지붕을 올리는 등
굉장히 여러 단계를 통해 집을 지어야한다는 것을 포스는 배웠다

 

 

 

 

 

 

빨리 일을 하고싶던 포스는 벽돌 쌓기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벽돌공은 벽돌을 조심조심 가지런히 똑바로 쌓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림에서부터 다 느껴지듯이
포스는 벽돌 쌓기가 재미있었지만
현장소장이 보기엔 영 소질이 없어보였겠지

 

 

 

 

불도저 기사에서 불도저를 운전하는 방법을 배웠는데
벽돌 쌓기에는 소질이 없었지만
벽을 무너뜨리는 데는 아주 뛰어났다

 

 

 

 

 

 

덤프트럭을 운전하는 것도 사람들 있는 곳에 다 쏟아부어버리는 그림에서 느껴지듯이
포스에게 운전을 맡기는 건 너무 위험해보인다

 

 

 

 

배관공사도 배웠지만 보기보다 훨씬 어렵기만 했다

 

 

 

 

 

전기공이 다른 곳을 보며 걷다가 크레인에 대롱대롱 들어올려지고
비계공은 자고 있고
포스는 또 덜 마른 콘크리트를 밟아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고

공사현장을 본 펭귄 가족은 공사를 취소하려했으나
멋지게 만들어진 나선형 미끄럼틀을 보고는 마음을 마꾸었다




그다음날 오후, 언덕에 주차되어 있던 불도저가 갑자기 언덕 아래로 굴러내려와
금방이라도 펭귄 가족의 집을 덮칠 것만 같았다


불도저 기사가 언덕에 불도저를 주차시킨 뒤,
핸드브레이크를 채우는 걸 깜빡했던 것이다

 

 

 

 

그때 포스가 밧줄을 가지고 달려와 큰 고리를 만들어 불도저에 걸고
내려가지못하도록 온힘을 다해 버텼다
덕분에 불도저 기사가 올라타 핸드 브레이크를 채웠고

포스가 펭귄 가족의 집을 구한 것이다



마침내 포스는 잘 하는 것을 찾은 것이다!

 

 

 

 

 

 

현장 소장은 포스에게 힘을 써야 하는 일을 모두 맡겼다

벽돌을 나르고 잠자는 비계공을 옮기고
엄청 큰 냉장고오 꺼내 옮기고 이삿짐도 모두 집으로 나르고

 

 

 

 

드디어 펭귄 가족의 집이 완성되었다

새집이 무척 마음에 들어 펭귄 가족은 건축가들을 모두 수영장으로 초대했다

 

 

 

건축에 대해서도 조금 배울 수 있고
건축가들이 각자 어떤 일을 하는지도 알 수 있고

모든 일에 서툴지만 관심있고 자신있게 배우고 해나가는 포스
그러다가 가장 재능있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낸 포스의 모습을 보며



매사에 그렇게 적극적이고
그러는 중 내 재능도 찾을 수 있음을 동이도



분명히.. 느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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