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의 계약 1
전다윗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인류의 기원에 대한 고민을 한다.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야하는 것인지 늘 궁금하다.

분명, 사람들을 만든 존재가 있음을 안다. 개인적으로 세포분열로 인해 사람이 진화되었다고 믿지 않는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세포분열과 진화의 결과물이면 세계를 지배하고 다스릴 지혜가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신의 작품이 사람이라고 믿는다. 신은 사람을 창조하였고 자유의지를 주었다. 모든 것의 선택과 결정권은 사람에게 주어진 것이다. 이는 신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일 것이다. 그러나 그 선물은 책임이 따른다. 결정과 선택에 따른 책임은 많은 고통을 낳게 되었다. 이를 바라본 신은 다시금 사람들에게 찾아와 계약을 하게 된다.

이를 언약이라고 한다. 일방적인 언약과 쌍방적인 언약을 말할 수 있다. 사람이 해결할 수 없는 결정에 대한 근거는 일방적인 언약이요, 서로 약속을 통해 이루어진 계약이 쌍방적인 언약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의학공부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자 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자신의 가치관에 따른 정체성도 확립하고자 했다. 그는 의학을 통해 봉사활동과 선교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 보여준 저자는 남을 위한 의사로서 삶을 꿈꾸며 살아가기 보다는 자신의 가치를 추구하는 삶의 활동이라고 생각되어진다.

그의 활발한 활동속에서도 사랑의 꽃이 피기 시작한다. 자연스러운 사랑의 길이 그도 걷는다. 사랑에 대한 애틋함이 그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신과의 계약을 통해 그는 신과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어가는 지에 대한 과정을 말하고자 했다. 신의 존재적 확인보다는 자신과의 관계속에서 만난 신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했음을 보게 된다.

 

저자는 책의 대부분을 자신의 성장과정을 말한다. 자신의 성장과정에서 자신의 가치관이 성립된 것을 포함하여 사랑까지 이르게 된 전반적인 삶을 말한다. 의학계열을 공부하기를 원하였을 때는 신께 약속을 하기도 한다. 다양한 삶의 과정속에서 신을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무의식에서는 신과의 동행을 보여주고 있다.

오랫동안 신과의 약속을 잊고 살았던 삶의 모습은 자신의 본질이었다. 자신의 가치를 성립하고자 하는 노력은 그의 삶의 전반적인 과정속에서 발견하지만 그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고 장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성취에 비춰보기도 한다.

 때로는 사랑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펼쳐보고자 한다. 그러나 그는 신과의 계약속에서 자신을 새롭게 보게 된다. 신과의 약속에 그는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다. 작은 소리로 간절함을 표현하였던 그 시절로 돌아간다.

 전체적인 자신의 삶을 이끌었던 주체는 자신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차츰 신과의 계약이 떠오르면서 자신의 주체는 신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과정적 스토리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지, 아니면 신에 대한 존재를 설명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과 신의 존재를 분명 드러내고 있다.

 현재 자신이 존재하듯이 신이 존재하기에 인격적 만남과 계약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들의 삶을 성취하고자 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소원이다.

 삶에 대한 애착과 사랑에 대한 뜨거움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지극히 평범하면서 본질적인 것이다.

그러나 삶를 인도하고 있는 주체는 누구일까에 대한 고민을 한번쯤은 하게 만들어 주고자 함이 이 책의 목적이 아닌가 싶다. 신에 대한 인정을 하든 하지 않든 신에 대한 존재는 분명함을 말하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 처음에는 자신의 성장기에 대한 이야기인 것으로 알았다. 때로는 평범한 자신의 일상을 말하기에 지루함도 있었다. 그러나 신과의 계약속으로 흐름을 받았을 때는 새로운 흥미를 갖게 했다. 자신과 신과의 고민을 독자와 신과의 고민으로 바꾸는 매력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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