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片戀蜜月 (プリエ-ル文庫) (文庫)
橘 かおる / 大誠社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진짜...사실 뭐랄까...전 진짜 남주 여주 나이차 커플링 안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한느 나이차 커플은 몇천살 이상 차이 날경우라구요.
그런고로 현실감 있는 나이차는 안좋아하는데 이 소설은 남주랑 여주의 나이차가 21살이나 납니다. 게다가 남주는 고모부!
그런데 유럽왕실에선 정략결혼으로 얽히는 관계가 많았던 만큼 그런걸 생각하고 보면 뭐 나쁘지는 않습니다. 역시 취향을 넘어서게 만든건가 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대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헉 하는거긴 하지만서도. 남주의 이미지가 나쁘지도 않아서리.
여주는 6살에 고모의 결혼식에서 결혼반지를 들고 가는 소위 '링걸'의 역할을 맡습니다.
거기서 처음본 고모부. 어린 소녀의 눈에 완전 왕자님과 같았습니다-왕자님이었지만....- 잘생기고 신사답고 친절하고....
첫사랑과 함께 실연을 경험한 소녀는 자라면서 그렇게 추억으로 간직할 터였습니다. 우리 고모부..진짜 왕자님같았지. 내 첫사랑.그러나 그런 고모의 결혼식으로 부터 10년도 안된 어느날 비보가 전해집니다. 고모가 병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는 사실이죠. 그런데 그 결혼이 나라간의 동맹결혼이라 혹시나 또 다른 나라의 아가씨랑 재혼하게 되면 그 동맹이 깨어질까 나라의 중신들은 다시 재결혼을 추진합니다. 거기에 낙점된게 여주. 하지만...여주는 사랑하는 고모를 잃었을 고모부에게 그건 너무나도 잔인한
일이라 생각하고 사양하게 되고.........그렇게 몇년간 실랭이를 하다가 결국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집가서는 둘이 알콩달콩 사랑을 하게 되고. 남주는 남주대로 자신의 나이가 있으니-해보니 40도 안되었지만- 어린 나이에 시집온
신부가 혹시라도 불행해질까 나름 고심하고...뭐 그런 등등이 나름 괜찮게 그려집니다.
음. 그런데 남주...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되는 여주는 좋은데..솔직히 같은 입장에서 보면 고모가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사실 고모가 죽은 이유는....뭐 뻔하죠. 두 나라의 동맹결혼을 안좋게 생각하는 무리의 음모로 인해 소위 서서히 독살당한터라.
전부인..즉 고모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물론 자기가 한건 아니지만-과 여주마저도 희생시킬수 없다는 남주가 그려집니다.
일단....내용도 나름 나이차에 고모부에게 시집갔다..이런거라도 나름 내용전개에 헐 하게 만드는 그런 억지 없이 상황을 설명해줘서 작가님
차기작도 주목해도 될만 합니다...제 맘에 들었어요. 솔직히 이 전개 잘못하면 어린 소녀에 ㅎㅇㅎㅇ거리는 아저씨가 되기 십상인데..
뭐 그렇게 여길수가 없었던 건 시엘님의 유려한 삽화땜이기도 합니다...솔직히 남주가 넘 잘생겼어..ㅠ.ㅜ
시엘님...진짜 책나올때마다 가장 잘그린 그림을 갈아치워..ㅠ.ㅜ 이래도 되나요? 진짜. 너무 좋습니다.
진짜 이 프리엘문고는 당분간 들어오지 않거나 이북만 가능성있어도 시엘님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는거 같습니다. 물론 들어오면 더 좋구요.
진짜 이번에는 원서...구매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