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에프 1 - 여명의 소녀와 종언의 기사, 앨리스 노벨
이토모리 타마키 지음, 화인 옮김, 스즈노스케 그림 / 앨리스노블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음. 흔하디흔한 트립물에 1인칭인데....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솔직히 일본쪽 조아라라 할수 있는 소설가가 되자 거기에 딱 돌을 던지면 10중 6번은 트립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었는데(요즘은 좀 덜한거 같기는 합니다만 요즘은 트립녀 대항 빙의녀라던가 악녀물이 많습디다) 오죽하면 일본쪽엔 아리안로즈라고 트립물 전문 여성향 소설이 나오는 문고도 있을 정도입니다.

어쨋거나 그정도로 흔한 트립물인데 특이한 점들이 있습니다. 이(세계) 세상에 남은 두 사람. 세계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물론 흔하긴 한데 진짜 두 사람만 남아있다는데서 세기말적인 향수까지 풍겨옵니다. 이 두 사람은 과연 세계를 구할수 있을것인가! 하구요.

뭐랄까 대게 단권으로 끝나는 TL과는 달리 이런 일반향 소녀소설은 단권 완결이 극히 드물어서 이 소설 역시 다음화 계속입니다.

일단 이번 1권동안엔 소녀가 이세계 넘어가는 선택의 순간, 그리고 소녀의 선택. 조력자. 그리고 두 사람의 만남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말하자면 1권전체가 소설의 도입부인셈이죠. 이 이후의 권은 일단 권당 완결이니까 뛰어먹고 읽어도 나중에 끼워맞추면 되지만(그럴 리 없잖아!) 1권은 소설전체를 이해하기 위한 세계관의 도입, 인물의 소개와 그 인물이 맡은 역할, 그리고 배경등등이 그려져 있으므로

이런 류의 소설에선 꼭 필독서입니다.

 

자 본론으로 돌아가서 에프는 설명한바 소녀의 선택과 두 사람의 만남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소위 거두절미 맹(명?)랑하게 나가는 타 소설들과(진짜 트립해서 요리집, 카페..열고..이쪽이 선진세계고 이세계가 미개한 세계인양 문명전파./..이런류의 소설이 너무 많아서 좀 짜증납니다. 이것도 일종의 문화적 우월주의, 선민사상 이런 찌질한 감정인거 같아서요. 남의 제사상에 가서 감놓아라 배놓아라 와 같죠.같은 지구안에서만 해도 각나라마다 입맛이 다른데 거기 일본음식이 먹혀든다는 보장이 어딨냐...그리고 일본음식은 하늘에서 떨어진 장이나 이런거로 만드느냐고. 하이튼 그런 트립물은 진저리나게 싫습니다)는 달리 소녀가 이 세계의 구원에 왜 관심을 가지게 되고 뛰어들게 되는가그 타당한 설명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거기다 초중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 신들과 그리고 라스트보스일듯한 포츈이라는 인물. 그러게 편애는 안좋다느껭. 제무덤을 판 신들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고 그리고 실제로 소녀가 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구원자이기도 하지만 혼자 살아남아 외로운 투쟁을 계속하던 청년...즉 남주의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한...이라던가 절망이 애절하게 그려져서 책을 손에서 못놓게 만드는군요...(그전에 너무 짧아! 좀 읽을 만하니까 To be continue네? 아놩.

 

솔직히 나온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지인들과의 대화를 보면 F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같은 작가가 쓰신 선발정발작 사랑과 악마의 묵시록 2권이나 내주지 하고 깠는데 지금은 정정합니다. 사랑묵2권도 2권이지만 저로선 에프 2권이 더 기다려지네요.

외로운 두 사람의 투쟁은 계속될것인가..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적이 등장할것인가-소위 신같은 존재의 버펍을 받은 무지막지한 소위 신같은 존재의 후계자라,,,,,얘가 나올것인가...하고 그리고 악령을 인간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1권에선 죽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아놩. 무슨 뜻이지? 하는 의문도 있고.

 

사랑묵은 더 취향인 그림작가가-무려 사카키씨니까요!-인지라 그림땜시 기다리는 면이 없잖아 있는데

에프는 그림작가님이 사랑묵 작가님보다는 취향이 아니라서-아니..생각해보면 만화라면 완전 좋아라 하는 그림인데? 여자애도 예쁘고.

그래서 책을 펴기전엔 시큰둥했었지만 책을 읽고 난 지금 그 뒤가 궁금한 건 에프네요. 내용이 좀더 제취향입니다.

어쨋거나 TL의 여파인지 마음속으로 '키스해! 키스해!!' "덮쳐 덮쳐~~'이런 주책을 보르기 있는 저입니다.

빨리 다음권 나오면 좋겠습니다. 다음권엔 적이 등장하겠지요?

 

그러고보면 아가르하고도 빨리 보고 싶은데. 나의 사카키님도 빨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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