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풀린 새장 - 앨리스 노벨
토가시 세이야 지음, 요시이 나미 그림 / 앨리스노블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음. 본격 정발본으로는 토가시씨와 기존의 삽화가라 할 수 있던우사...잠깐 이 사람 성이 뭐야? 우사긴인가 우사씨인가. 하이튼 그 분이 헤어지고 다른 분이 삽화가로 들어간 책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도찐개찐....아놩.삽화가 왜 이래! 이런거입니다. 남성향 에로물같아요...여주 미레니아 얼굴이 심하게 베이비페이스를 넘어 저건 초딩얼굴이야. 저게 어디 18살 얼굴이냐고..

솔직히 삽화때문에 집중이 제대로 안되더라구요. 물론 그나마 토가시 세이야씨 작품이니까 그래도 참을 수 있었지.

이 분 또 시작인거 같아요. 어쩐지 매력이 쩌는 조연 넣기. 둘째 왕자 마리우스와 이웃나라 왕녀와의 이야기도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내용은 말하자면 소시오패스가 아기때부터 여자애를 점찍고 너 내꺼..하는 이야기입니다. 뭐,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녀요.

여자애가 어릴때부터 "나는 오빠야 각시할꺼야~!!!" 하다가 커보니 자신의 신분이 낮아서 좋아하는 오빠야의 신부가 될 수 없음을 알게 되고. 마음이 아파서 정신적으로 자립하려는 그녀를 홀라당 점찍었다가 2년뒤 돌아와서 감금 응응 하는 이야기인데

뭐, 결국 여주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는 하나...정말 소녀는 오빠야를 좋아했나봅니다. 당해도 마음이 아파. 나는 뭐지?에서 나를 보호해주려고 그랬구나 급감격. 이런 결말로 끝이 나니...세상사 다 이렇게 끝나면 얼마나 세상이 편할지. 하지만 이 장르는 편하기를 바라는 장르니까 세세하게 따지지 않겠습니다. 욕을 하면서도 실제 세상사처럼 아니면 테스나 목로주점이나 나나처럼 결말이 나면 그건 TL은 아니죠.

사실 생각해보면 귀족들은 어느정도 소시오패스가 되지 않으면 살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만. 그 방향이 나에게만 돌려지지 않으면 만사 OK인 셈입니다.

 

하이튼 잡담이 길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따지면 토가시 세이야씨가 중박은 치시는 분이라 이번에는 중박정도는 될거 같습니다. 사실 저는 맥이 좀 빠졌다고 느꼈을까요? 후작님 정도는 되는거 같습니다. 물론 후작님의 공방...애들보다는 이 쪽이 더 취향입니다만.

새장은 대체 뭐가 새장일까요. 사실 이 책에서 여주인공 미레이아의 이미지는 새입니다. 길들여진 작은새. 새장의 빗장이 풀려 열려있더라도 이미 이 새장에 길들여진 새는 나갈 줄 모릅니다. 혹시 나가더라도 귀소본능에 의해 집=새장으로 돌아오게끔 되어 있죠. 외관상 줄거리의 내용은 그렇습니다만 제가 볼때 에이드릭도 미레이아라는 새장에 사로잡힌 새에 지나지 않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였던 그녀의 푸른 눈동자에 사로잡힌 새지요. 그 빗장이 풀릴리도 없지만 풀린다해도 그는 스스로를 그 새장에 묶어놓을테죠. 하이튼 보아하니 작가님의 의도도 그런 결말을 그리려 한거 같지만 조금은 미진하지 않았나 합니다. 욕심이 컸어요.

 

하지만 이 번 책은 나름 제 취향이었다고 생각합니다.....너무나도 심각한 베이비페이스인 여주삽화만 아니라면요.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어..몸의 성숙도에 비례해서 얼굴도 조금만 더 나이들게 그려줬으면 좋았을텐데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앨리스노블은 이 책 한권이군요. 많이 아쉽습니다. 아쉬워서 엊저녁 들어왔는데 벌써 두번이나 읽었습니다.......그만큼 내용상은 제 취향이군요.

 

 

새장 좋아합니다.....3D프린터 샀으면 좋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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